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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소망을 주는 클라리넷 연주”

시각장애인 클라리넷티스트 장성규씨
시애틀 밀알의 밤에서 영혼이 투사된 연주

“나의 삶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미래의 비전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시각장애인 클라리넷티스트 장성규(사진, 33)씨가 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꿈과 소망을 주고 있다.

시애틀 밀알선교단( 장영준목사) 이 장애인 장학 기금과 선교 기금 마련을 위해 10월 25일 커클랜드 중앙교회 와 26일 페더럴웨이 선교교회에서 개최한 2014 밀알의 밤에서 훌륭한 크라리넷 연주와 함께 은혜로운 간증을 한 장성규씨는 일반인도 합격하기 어려운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3대 명문대로 꼽히는 존스 홉킨스 피바다 음대에서 석사 공부를 하고 있다.

그는 초등학교 때 음악을 접한 후 중학교 1학년 때 독학으로 클라리넷을 익힌 후 고 3 때 본격적으로 음악공부를 시작해 광주대 음악학과에 시각장애인으로는 처음으로 입학했다.

2005년 졸업과 동시에 홀로 유학을 떠나 11번째 도전 끝에 독일 캇셀 음악대학교에 합격하여 2009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다. 다시 2010년 미국으로 와서 2011년 택사스 주립대학교 전문 클라리넷 연주자 과정에 입학해 2013년에 졸업하였다. 그리고 2014년 존스 홉킨스 피바디 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 지금까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감사하는 그는 “미국에서 계속 박사 과정까지 공부하도록 주님이 인도해주시길 기도하고 있다”며 “ 음악을 가르치는 교사가 아니라 인종을 초월해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님 사랑의 꿈을 심어주고 믿지 않은 영혼들을 음악을 통해 구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포기할 수 없는 나의 클라리넷’ 제목의 책을 펴낸 그는
“나의 삶은 처음부터 고난의 연속이었다”며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물의 모습을 알지 못해 단풍으로 물든 시애틀 가을 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아름다운 세계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 있다”며 “내 안에는 나만의 눈이 있고 세계가 있어 나만의 꿈을 꾸며 또다른 세계를 바라 볼수 있었기 때문에 어떤분의 말씀처럼 기껏해야 안마사나 돼야 할 운명을 떨치고 나만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 소리는 내 깊은 심연에서 울리는 소리이며, 나의 영혼이 투사된 소리”라며 “그 소리가 있어 어쩌면 눈을 갖지 못한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이며 배려였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감사했다.

각종 연주할 때마다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자신을 소개할 때 연주자보다는 시각장애인을 더 부각시키는 것이라고 밝히는 그는 앞으로 무엇보다도 가장 훌륭한 클라리넷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어려운 공부를 하면서도 밀알의 밤에 기쁘게 출연하고 있는 그는 이번 시애틀 연주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캐나다 밴쿠버 BC, 파라과이, 브라질 까지 일정이 계획되어 있다.

책 가격은 15불이며 시애틀 밀알이나, 인터넷 또는 장성규씨 전화(443)-255-1656, 이메일 jsghope@gmail.com 주문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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