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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금리 인상… 가주에 직격탄

타주 비해 소득 대비 집값 너무 높아

하반기 금리 인상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동반하게 될 모기지 금리 인상이 샌프란시스코·베이지역 LA·샌디에이고 등 가주 주민에게 직격탄이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저널은 모기지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 부담이 여타 지역에 비해 가주에서 심각해 질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가계 수입에 비해 집값이 너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모기지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 등 미 서부 지역에서는 차압 등 심각한 주택 파동이 우려된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가계 수입 대비 주거비(모기지 지출)의 비율을 보면 시카고는 모기지 금리가 4%일 때 주거비용 비율은 14%였으나 6%로 올라도 17% 정도 수준에 그쳤다. 이는 평균 가계소득 6만3442달러에 주택 중간가격 18만6900달러를 감안한 것이다.

반면 가주의 경우 현행 수준인 모기지 금리 4% 대에서 가계 소득의 41%를 주거비에 쓰고 있으며, 모기지 금리가 5%가 되면 주거비 비중이 46%로 치솟고 7%가 되면 무려 57%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모기지 금리 4~7% 범위에서 주거비 비율은 43~59% 사이로 변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국의 소득 대비 주거비 비율이 15%이고, 전문가들이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에 쓰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조언하는 것에 비추면 가주의 주거비 부담은 무리한 수준에 올라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행 4%대를 유지하고 있는 모기지 금리는 지난 50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높은 집값을 견뎌내고 있지만 이 금리가 6%대에 이르면 서부지역 대도시 집값은 거품 논란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렌트비 고공행진으로 주택 구입이 늘고 있지만 모기지 금리가 인상되면 집값을 감당할 수 있을지 잘 고려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경제학자들은 "가주 주택 소유주들은 좋은 시절이 점차 끝나가고 있음을 알고 이에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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