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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추락에 ‘희비쌍곡선’

식품-여행
소매-수출

새해 들어 캐나다달러(이하 루니)의 가치 하락폭이 가속화되며 연방자유당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조기 집행하겠다고 강조한 가운데 약세 파장에 따른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루니는 13일 외환시장에서 미달러당 69.71센트에 거래를 마감, 지난 2003년 4월 이후 처음으로 미화 70센트를 밑돌았다. 루니는 지난해 국제유가 폭락과 함께 하락세를 이어오다 이날 13년만에 70센트선이 무너졌다.
이날 토론토시를 공식방문한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인프라 신규투자 공약이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이를 빠른 시일내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루니 약세로 수입산 식품값이 뛰어 오르며 서민가정의 부담이 무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두자리 이상의 오름폭을 보인 수입 과일, 채소값이 올해 4.5%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일례로 최근 광역토론토지역(GTA) 수퍼마켓에서 꽃양배추(Cauliflower)가 개당 8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예년엔 개당 2달러 미만이었으나 최근 12개 묶음이 74달러까지 치솟았다. 또 캐나다인들이 선호하는 플로리다주 등 미국행 여행 비용이 급증해 남행 발길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대해 관광업계는 “미국행을 포기하고 국내 여행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또 미국인들의 캐나다 방문 러시 현상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환율 격차를 타고 미국 할리우드 영화업계의 캐나다 현지 촬영도 붐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매업계와 수출업계는 루니 약세를 반기고 있다.


특히 캐나다-미국 국경 인접 소매업소들은 미국행 쇼핑객들이 국내로 돌아서고 있다며 매상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수출업계도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대미 수출이 급증할 것이라며 루니 약세를 호재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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