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교육청 교내 폭력 문제 방관”

토론토 고등학교에서 폭력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 교사노조가 시내 학교안전을 조사한 패널의 권고안들을 즉각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토론토에서는 신학기 시작 3주일만인 지난 9월 벤데일 BTI 학교 앞에서 한 학생이 총에 맞고, 10월 돈 밀스 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칼에 찔렸으며 이달 11일에는 C.W. 제프리 고등학교 남학생이 구내식당에서 칼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제프리 고교는 작년 5월 교내총격으로 조던 매너스(15)가 목숨을 잃은 학교다. 토론토교육청은 매너스의 사망 직후 전문가 3인 패널을 구성, 시내 학교들의 안전현황을 조사하도록 했다.

패널은 지난 1월 최종보고서에서 공립학교와 가톨릭고등학교 30개에 각 1명의 정복경찰 상주를 포함 수 십 개의 권고안을 발표했다. 대다수 학교는 올 가을 경찰 상주를 도입했으나 제프리 고교는 이를 거부했다.



이와 관련 온주고교교사연맹(OSSTF) 12지구 더글라스 졸리페 위원장은 12일 “교육청은 학교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방안들이 담겨있는 패널의 보고서를 역사유물로만 모셔두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학교폭력은 제프리 고교나 제인-핀치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토론토와 더 나아가 광역토론토 전체의 문제다. 외부적 수단 강화와 함께 방과후 프로그램, 경찰-학생 상호 활동 등의 내실을 다져야 한다”며 노조의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한편 제프리 고교의 경찰 상주에 제동을 건 것으로 알려진 스테프니 페인 교육위원은 “개인적으로 경찰의 도움을 받는 것에 동의한다. 학생들이 계속 규칙을 어긴다면 금속탐지기 설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프리 고교의 학부모와 학생들은 “경찰은 학교의 이미지를 나쁘게 할 수 있다. 그보다는 청소년 상담원과 사회복지사를 늘리는 것이 더 좋다”며 경찰 상주를 반대했었다.

제프리 고교에는 2~3주 이내에 경찰관 한 명이 파견될 전망이다. 교육청 학교안전위원회의 캐시 댄디 교육위원은 “교육청 예산 안에서 가능한 방안들은 이미 도입했다. 많은 돈이 소요되는 방안들은 현실적인 벽 때문이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다”고 옹호했다.

캐슬린 윈 교육장관은 “지난 5년간 보조스태프 680명, 교사 1100명을 추가하고, 정학 및 퇴학 프로그램으로 토론토교육청에 270만달러, 청소년 여름 프로그램에 300만달러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윈 장관은 “청소년 폭력은 사회구조에서 비롯된 것으로 금속탐지기나 경찰 상주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못된다. 다각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