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ROM 개관기념 '기산 특별전'

왕립온타리오박물관(ROM)이 소장한 구한말 풍속화가 기산(箕山) 김준근(金俊根)의 작품 28점이 극동관 한복판의 특별전시실에서 ‘1900년대 한국:기산전’이라는 제목으로 내년 9월까지 일반에 선보인다.

오는 26일(월)부터 관람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는 연날리기, 모심기, 굿장면, 갓 만드는 모습 등 당시 서민들의 풍습을 담은 28점의 그림과 캐나다 출신 선교사 제임스 스카스 게일(1863~1937)이 번역하고 기산이 삽화를 그린 ‘천로역정’ 등이 있다. 게일은 1888년 한국에 도착해 원산을 중심으로 활동한 선교사로 그와 만난 기산이 남긴 수많은 작품은 문화유산인 동시에 한카교류사의 귀중한 자료다.

특히 이번 전시품들은 선교사들의 한국문화 브리핑 목적인 듯 가로 71cm, 세로 123cm 대형 종이에 그려진 것들로서 매우 가치가 높다. 또한 해외 전시회는 1895년 독일 함부르그 민속박물관에 이어 이번이 처음으로 110년만에 이뤄진 것이다.

ROM의 기산 작품이 빛을 본 것은 지난 2003년 3월로 재개관하는 한국관의 청사진을 언론에 공개하면서부터다. 본보는 당시 작가 미상으로 알려진 풍속화첩이 모국 국립민속박물관의 기산풍속화전 작품들과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 여러 노력 끝에 한국예술진흥협회 한재동 회장(웨스턴온타리오대 교수)과 함께 ROM을 찾아 기산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