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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성공회 교세 급격하락 ‘멸종위기’

교세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국내 성공회교회들이 한 세대 후 거의 멸종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 보고서가 발표됐다.

BC성공회교구는 9일 “성공회 교인들이 다른 종파 교회들보다 훨씬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매년 1만3000명이 탈퇴하는 현 추세를 감안하면 2061년에는 캐나다 전역에 성공회교회는 단 한개에 그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일례로 밴쿠버아일랜드는 불과 50년 전에는 인구의 40%가 성공회 교인이었으나, 지금은 1.2%로 뚝 떨어졌다. 전국적으로 성공회는 1961년부터 2001년 사이에 교인 53%가 빠져나가면서 전체 신도가 136만명에서 64만2000명으로 내려앉았다.

BC교구는 “이 기간 로마 가톨릭교회를 제외한 나머지 개신교 교회들이 모두 출석교인이 감소했다. 그러나 성공회는 현상유지조차 장담할 수 없어 미래가 가장 암울하다”고 지적했다.



BC교구는 밴쿠버 아일랜드의 성공회 교회 54개 중 19개에 폐쇄를 권고했다. 나머지 교회들 중 11개는 이미 폐쇄 위기에 처해있고, 2개는 후임 신부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세인트 제롬대학의 데이빗 셀작 교수는 이와 관련 “영국성공회를 모체로 하는 분파이기 때문에 겪는 문제다. 앵글로색슨 후손들은 성공회에 갇히는 것을 거부한다. 스코틀랜드에서 시작된 장로교회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 두 교회는 일찍이 선교사를 파송했던 카리브, 한국, 아프리카 후손들을 제외한 나머지 민족에게는 거의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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