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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으로 수출에 영향 줄 듯”

전문가 “경기 회복도 미국보다 느릴 것”
“고용. 주택 시장 미국보다 좋지만 경제 미국 의존도 높아”

캐나다 자동차 산업이 향후 수년간 캐나다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환율도 상승하고 있어 수출에 어려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적인 경제 침체가 캐나다에서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경제의 독특한 상황 때문에 침체의 충격을 크게 느끼고 있다.

경제전문가인 데일 오어 씨는 “아이러니는 현재 캐나다가 겪고 있는 모든 부정적인 모습이 ‘메이드 인 캐나다’가 아니라는 점”이라며 “그러나 2008년 성장률은 미국보다 낮았으며 2009년에도 미국보다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연방준비이사회가 올해 미국의 성장률을 마이너스 1.3%에서 2%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반면 캐나다 중앙은행은 캐나다의 성장률을 마이너스 3%로 예측하고 있다.

도미니온 채권 평가 서비스는 미국이 캐나다보다 빨리 경제 회복기로 들어 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글로벌 인사이트도 미국과 중국이 경기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물론 캐나다의 고용사정이 미국 보다 좋고 주택 시장도 휠씬 건강하지만 미국 경제에 대한 캐나다의 의존성이 크다는 것이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생산품의 82%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으나 최근 캐나다 컨퍼런스 보드는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수요가 역사상 최저 수준에 그치고 자동차 산업이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3년을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보고서는 지난 해 27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캐나다 자동차 산업이 올해에도 21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역시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임업도 올해 1분기 미국 주택 시장의 부진으로 4억8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설상 가상으로 최근에는 환율도 상승하고 있다. 3월 초만 하더라도 76센트를 기록했던 환율은 이후 11센트나 상승해 88센트 선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 강세가 캐나다 경제 전반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줄 지는 아직까지 확실하지 않지만 가격 경쟁력 약화로 수출에는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로열 뱅크의 통화 분석가인 매튜 스트라우스 씨는 “환율이 78센트일 때는 다소 숨통을 열어 주었으나 큰 폭으로 환율이 오른 것은 우려될 만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CIBC 월드 마켓의 에이버리 쉔펠트 씨는 “수입품 가격 하락, 낮은 인플레이션 등에 기여하는 부분도 있지만 원자재 가격과 경제 기초에 근거하지 않은 환율 상승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The Canadian Press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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