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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폭스, 파킨슨병과의 힘겨운 싸움

줄기세포 연구 지지 미 상원의원 후보 행사서 연설

10년 가까이 파킨슨병으로 투병중인 할리우드 영화배우 마이클 제이 폭스가 미 상원 의원 후보 행사에 나와 지지 연설을 했다.
이제 그의 몸은 떨림으로 더욱 고통 받고 있었지만 그의 의지는 단호했다.


버나비 출신의 마이클 제이 폭스는 이날 미조리주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클레어 맥카스킬의 지지 행사에 참여했다.
배아 줄기세포의 연구에 찬성하는 맥카스킬 후보의 지지 연설을 위해서이다.
이제 그의 몸은 쇠약할 대로 쇠약해졌지만 희귀 난치병의 유일한 치료의 길인 줄기세포 연구 지원을 위한 그의 열정을 사그라트리지는 못했다.




폭스는 지난 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도 줄기세포 연구를 지지하는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줄기세포 연구는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거의 유일한 희망이다.


에드몬튼에서 태어나 버나비에서 줄곧 성장한 마이클 제이 폭스는 영화 ‘백 투 더 퓨처’ 시리즈로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로 발돋움했다.
161 센티미터의 단신에 작은 체구이지만 그의 연기는 이를 극복하고 많은 팬들을 확보했다.
그러던 그에게 있어 파킨슨병 발병 사실은 그의 팬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에게 큰 충격이었다.


1999년 그는 파킨슨씨 병 초기인 사실을 알고 2000년 이 사실을 공개했다.
1961년생인 당시 그의 나이는 마흔이 안된 젊은 나이였다.
그 후 눈물 겹도록 힘겨운 투병을 해오면서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지원 활동을 활발히 벌여왔다.


투병 중에도 힘든 몸을 이끌고 단역으로도 출연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않았고 애니메이션 ‘스튜어트 리틀’에서는 목소리 연기로 건재를 과시하기도 했다.


의사들은 파킨슨병을 일러 ‘오로지 악화만 있을 뿐 호전은 없는 병’이라고 말한다.
이런 파킨슨병은 희귀 난치병이지만 이미 우리에게 익숙해진 지 오래다.
마이클 제이 폭스 외에도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등이 모두 이 병을 앓았던 병력을 가졌던 까닭이다.


파킨슨병은 1817년 영국의 J. 파킨슨이 보고한 것으로, 유전성의 신경소질도 고려되는 질환으로 치매와 함께 치명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발병률은 1천 명 중의 한 명꼴로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빈도가 높다.
50세 이상에서는 백 명 중 한 명의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주증세인 운동장애가 서서히 발병하여 운동이 감소됨과 동시에 근육의 긴장이 증가하고, 손가락 ·목 ·입술 등으로 이어지다 눈이 깜박거리지 않게 되며 얼굴에는 표정이 거의 없어진다.
병이 진행됨에 따라 머리를 앞으로 내밀고 몸통과 무릎이 굽은 특이한 굴곡자세로 점차 변한다.


음식을 먹거나 말하는 등의 동작도 원활하게 되지 않고, 심할 경우에는 일상의 동작이 전혀 불가능해질 때도 있다.


이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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