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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기념우표 발행에 여야가 한 목소리

연방·주의원 모여 체신청에 청원편지 전달키로

한국전 참전 기념우표를 만들기 위해 캐나다 정계가 움직이고 있다.
연방상원, 연방하원, BC 주의원, 시의원까지 각급 정치 마당과 소속 정당을 떠나 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비단 캐나다 국내뿐 아니라 멀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호주, 뉴질랜드, 벨기에, 영국에서까지 캐나다 체신청이 기념 우표 만들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8일 오전 밴쿠버한인회 사무실에서는 기념우표사업을 추진하는 가이 블랙(Black) 씨가 그동안 모아온 214통의 기념우표 발행 요청 서신을 핀 도넬리(Donnelly) 연방하원의원(NDP·뉴웨스트민스터-코퀴틀람)에게 전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도넬리 의원은 이 편지 묶음을 체신청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연아 마틴 상원의원과 다이앤 쏜(Thorne) 주의원(NDP·코퀴틀람-메일라드빌), 해리 블로이(Bloy) 주의원(자유당·버나비-로히드), 한국전 참전용사를 대표한 워렌 버넬(Byrnell) KVA 회장, 최연호 밴쿠버 총영사, 손병헌 향군회장, 신두호 민주평통 회장, 스티브 김 C3 회장, 황승일 변호사, 채승기, 이원배, 조건호 씨 등 그동안 기념우표 발행에 힘을 보탠 이들도 함께했다.

마틴 상원의원은 "그동안 한국전 참전용사에 캐나다 사회가 무관심했고 한인사회도 아무것도 못 해드렸지만 참전용사들은 한국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잊혀진 존재가 됐을 것이라고 오히려 우리에게 감사하고 있다"며 "기념우표 발행이야말로 한인 사회가 캐나다와 참전용사에게 감사를 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 의원은 전국에 생존해 있는 6500여 명의 참전용사 중 매달 5%가 유명을 달리한다며 더 늦기 전에 우리가 힘을 합해 우표 발행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블랙 씨도 한국전 휴전 50주년을 맞아 지난 2003년에 기념우표가 한 차례 발행됐으며, 참전 60주년을 맞는 올해 다시 한 번 기념우표가 나올 수 있도록 체신청에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그동안의 추진 경과를 알리며 휴전 60주년인 2013년에는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캐나다 사회와 한인 사회가 힘을 합쳐 본격적으로 노력하자고 말했다.

향군 손 회장도 "2차세계대전의 연장선상에서 벌어진 한국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이라며 우표 발행을 통해 평화를 위한 캐나다의 노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한인사회에서도 더 많은 편지를 보내 지금까지의 노력에 힘을 보태자고 덧붙였다.

우표 발행 요청 편지는 일반우편 뿐 아니라 이메일을 통해서도 접수가 가능하다.
수신 주소는 Chairperson of the Stamp Advisory Committee, Canada Post Corporation, 2701 Riverside Drive, Suite N1070, Ottawa, ON, K1A0B1 이며 이메일을 보내려면 웹사이트 canadapost.ca를 통하면 된다.

밴쿠버 중앙일보=이광호 기자 kevin@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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