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자유당 정치자금 모금 부심

모금 전문가 구성, 모금에 총력

연방 자유당이 정치 자금 모금에 부심하고 있다.
자유당은 보수당에 미치지 못하는 자금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전문가를 구성, 모금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지만 자금 확대에 필요한 정당 지지율이 상승하지 않고 있어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자유당이 모은 자금은 440만 달러, 1210만 달러를 모금한 보수당에 비해 턱없이 낮은 금액이다.
더구나 자유당의 모금 액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0만 달러 이상 감소했다.

앨프 애프스 자유당 의장은 “자유당에 대한 기부금 감소는 부분적으로 정당 지지율 감소에 기인한다”며 “지난해 초반에는 자유당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으나 지금은 낮은 상태”라고 밝혔다.

자유당 관계자들은 자금 모금에 탁월한 실력을 보여 왔던 로코 로시 사무총장이 토론토 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사무총장직을 사임한 것도 또 다른 이유로 보고 있다.
그는 2008년과 2009년 상반기 자유당 자금 모금에 커다란 역할을 했었다.

애프스 의장은 “당 내에서 새로운 자금 모금 모델을 마련 중에 있기 때문에 올해 자금 모금 실적이 부진한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라며 “모델이 완성되면 내년부터 성과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The Canadian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