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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 시험 탈락 급증

불합격률 4%→30%로 껑충

10명 중 2명 필기시험에 탈락 면접시험 치뤄
시민권 신청에서 선서까지는 1년 6개월 소요

올 봄부터 출제 유형이 바뀌고 합격선이 높아진 캐나다 시민권 취득 시험에서 떨어지는 응시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CBC 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로 바뀐 시험의 불합격률은 30%에 달하고 있다. 예전의 불합격률 4~8%와 비교하면 커다란 격차다.

이민부가 전국 35개 시험소의 합격률을 분석한 내부 보고서를 보면 난이도가 높아진 올 2분기에는 응시자 4명 중 1명이 탈락했다.


써리에서 시험이 치러진 경우는 3명 중 1명이 합격선인 75%를 넘지 못했다.

이에 당황한 이민부가 지난달 중순부터 채점 방식을 변경해 합격률을 높이고 있으나 여전히 10명 중 2명은 필기시험에 탈락해 시민권 담당 판사와 만나 면접시험을 치러야 한다.

이민부는 참정권 등 반드시 맞춰야 했던 필수 문항을 삭제하는 방식으로 면접시험 적체를 줄이고 있다.

필기시험의 바뀐 부분은 합격에 필요한 정답 문항 수다. 30분 동안 주어지는 20문항 중 15문항 이상을 맞춰야 한다. 예전에는 12문항 이상만 정답을 써내면 합격됐었다.

또한 문제도 단순 암기에서 벗어나 개념을 공부해야 맞출 수 있다. 예를 들어 리멤브런스데이의 상징인 퍼피의 의미를 묻는 질문도 있다.

시민권은 18세에서 54세 사이의 영주권자가 신청할 수 있다. 전과가 없어야 하고 국내에서 만 3년(1095일)을 거주해야 캐나다 국민이 될 자격이 주어진다.

시민권 신청에서 선서까지는 1년 6개월 정도가 걸린다.

해마다 15만 명이 캐나다 국민이 되겠다고 신청해 필기시험을 치르는데, 이 시험에 떨어져 판사와 인터뷰를 별도로 치른 영주권자는 지난해 9500명에 달했다.

이민부는 지난달부터 변경된 시험 사정(査定)으로 합격률이 80~85%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본국 법무부에서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국적을 주기 위해 실시하는 귀화필기시험의 합격률은 60% 선이다.

밴쿠버 중앙일보=이광호 기자 kevin@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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