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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지속이냐 중단이냐 운명의 기로에 선 사이트C댐

BC주의 전력 생산량은 수력발전이 압도적으로 많다. 2014년 기준 전체 생산량의 95%가 수력발전에서 나온다. 사이트C댐은 BC주 북동부 피스리버 강에 세 번째 건설되는 댐으로 댐 길이 1050m, 정격낙차 60m인 초대형 토목공사 프로젝트다. 연간기준발전량도 5100GWh로 한국 소양강다목적댐의 14배가 넘는다.

1976년 댐 건설이 처음 추진됐지만 전력 수요가 과다하게 예측됐다며 1983년과 1985년 BC공공요금위원회(BCUC)로부터 취소 결정을 받은 바 있다. 2014년 10월 연방정부 및 주정부의 환경영향 합동평가를 통과해 2015년 7월 건설 승인을 받고 공사를 시작했다. 처음 계획으로는 2016년 착공해 2024년 11월까지 시험 가동을 마치고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1일 공개된 BCUC 보고서는 공사를 진행하더라도 완공이 미뤄질 것으로 파악했다.

토목공사에 삼성물산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기획에서 설계, 시공까지 전 과정을 수주해 약 2000명 인력이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찬성과 반대의 목소리



댐 건설 계획이 세워질 때부터 이를 찬성하는 측과 거부하는 측의 대립이 끊이지 않았다. 우선 찬성하는 측은 대규모 수력발전댐이야 말로 뻔히 예측되는 전력부족 사태에 가장 적합한 대책이라는 입장이다. BC주에선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법으로 불가능할 뿐더러, 설사 가능하더라도 원전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다고 설명한다. 전력 생산량 대비 공사비도 다른 방법보다 가장 적게 든다고 주장한다.

반면, 댐 건설 현장과 수몰될 지역의 원주민 부족, 그리고 농지 소유주들은 건설을 반대하며 법적 투쟁을 벌이고 있다. 원주민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원주민과 맺은 토지조약을 훼손한다며 무조건 반대를 외치고 있다. 농지와 농장 소유주들도 수몰지 보상이 적절하지 못하다며 거부한다. 학계에서도 자유당 정부의 환경 평가 생략을 지적하며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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