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토크] 리큐르(Liqueur) III

코앙트로(Cointreau): 프랑스의 로아르현의앙제시에 있는 코앙트로사에서 만드는 큐라쇼(Curacau)가코앙트로이다. 이 회사는 1849년에 창립되었는데, 오렌지 껍질의 향미를 고급 브랜디에 배합하여 불후의 걸작 리큐르인 코앙트로를 만들어 내었다. 코앙트로는 대대로 계승되어온 리큐르로 건위·강장제로서도 효과 있는식후 술이다.

▶크림 디 바나나(Creme de Banana): 바나나의 풍미를 내는 엷은 황색의 달콤한 리큐르가 크림 디 바나나이다.

▶크림 디 카카오(Creme de Cacao): 남미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나 에쿠아도르의그아야키르의 특산물인 카카오씨를 주원료로 하고, 시나몬 향을 내게 한 리큐르가 크림 디 카카오로, 초코렛 냄새를 풍긴다. 초콜릿색 이외에 흰색(화이트 민트)도 있다.

▶크림 디프램보와즈(Creme de Framboises): 크림 디프램보아즈는라스베리의 향미를 낸 리큐르로, 라스베리 브랜디라고도 한다.

▶크림 디코바이(Creme de Kobai): 매실 중에서 냄새가 좋은 홍매종을 주원료로 하여 만든 리큐르가 크림 디코바이이다. 가정에서 만드는 매실주보다 훨씬 세련되어 있고, 달고 시큼한 호박색의 리큐르이다. 사쿠라 리큐르와 함께 일본에서 개발된 것이다.

▶크림 디 민트(Creme de Mint): 박하를 주원료로 육계, 사르비아, 생강 등의 향초와 약초류를 혼합하여 주정에 담가낸 액에 당분과 기타 원료를 가해 만든 리큐르가 크림 디 민트이다. 보통 녹색인데, 흰색과 붉은색도 있다.

▶크림 디 모카(Creme de Moka): 아라비안 모카커피를 브랜디와 주정에 담그고 바닐라(열대 난초과의 상록 덩굴 나무로 그 과일이 방향제로 쓰임)로 냄새를 낸 리큐르가 크림 디 모카이다. 모카커피 이외의 커피콩을 사용한 것을 크림 디 카페라고 한다.

▶크림 디 로즈(Creme de Rose): 고급 꽃으로 불리는 장미의 꽃잎을 주정에 담가 만든 것이 크림 디 로즈이다. 엷은 장밋빛이며 향기가 아주 좋은 리큐르이다.

▶크림 디 사쿠라(Creme de Sakura): 일본의 국화라는 벚꽃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냄새가 좋다는 겹벚 꽃나무의 꽃과 새잎을 원료로 하여 만든 리큐르이다. 일본의 정서가 어린 핑크색의 아름다운 색깔의 술이다.

▶크림 디 바이올렛(Cr?me de Violette): 제비꽃의 꽃잎과 기타 향초류를 주정에 담가 만든 리큐르가 크림 디 바이올렛이다. 보랏빛 색깔의 로맨틱한 리큐르로, 프랑스에서는 파르페 아무르(완전한 사랑)라고 부른다.

▶큐라쇼(Curacao): 오렌지의 향미를 내는 리큐르가 큐라쇼이다. 베네수엘라의 북쪽 카리브 해에 있는 큐라쇼 섬에서 재배되는 오렌지를 원료로 하여 만들어졌다고 큐라쇼하고 불리게 되었는데, 지금은 이 섬의 오렌지로만 만드는 것이 아니다. 건조한 오렌지 껍질과 각종 향료를 브랜디에 담가서 큐라쇼를 만드는데,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서 생산되는 큐라쇼를 일품으로 친다.

▶드람브이(Drambuie): 스코틀랜드의에든버러시에 있는 드람브이사에서 만드는 전통 있는 리큐르가 드람브이이다. 스카치위스키를 베이스로 벌꿀과 향초류를 가해 만드는 영국 유일의 리큐르이다.

1745년 프랑스에서 생활하고 있던 영국의 찰스 에드워드 왕자는 왕위 계승 전에 스코틀랜드의 호족 메키논 일가에 숨어있었다. 그 후 그는 프랑스에 망명하였는데, 그때의 은공으로 왕가 대대로 전해오는 드람브이의 비밀 처방을 메키논 일가에 전해 주었다. 그때까지 비밀로 전해오던 드람브이의 처방은 1906년 마르컴 메키논에 의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고 한다.


김창수 / C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