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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칼럼] “재정보조의 페이스오프(Face Off)”

불가능한 일이 현실화되었을 때에 우리는 기적이라고 말하지만 당연히 할 수도 있는 일이 이뤄진 경우에는 이를 기적이라 하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진실과 거짓을 구분해 실질적으로 일이 진행되어 현실화한 것은 기적이라고 하기보다는 목표를 달성해 성공한 것이라 부른다. 이같이 대학 학자금 재정보조의 진행은 기적이 일어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야말로, 현재 서 있는 시점에서 가정의 재정 상황에 대한 현실적인 검증을 토대로 사전 준비부터 시작해 올바른 대처 방안을 가지고 진행하는 것이 재정보조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기준이 된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처럼 반드시 심는 대로 거두기 마련이다. 미국에 이민 온 대부분의 한인은 처음에 생활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호구지책을 마련한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뒤에는 자녀의 학자금 재정 보조 문제가 두 번째 걸림돌이자 재정부담이 된다.

최악의 상황의 경우는 자녀 여러 명이 동시에 대학을 진학하게 되는 경우다. 이런 상황에는 부모로서 자녀에게 아무리 잘해주고 싶어도 최선을 다할 수가 없는 극한 상황도 겪을 수 있게 된다. 많은 이들이 그동안 이러한 학비의 재정부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문제의 정답을 찾지 못한 경우가 태반이다.

문제에 대한 해법을 아예 처음부터 정확히 알고 진행하거나, 아예 정답을 모르는 경우에는 그 결과를 분명히 예견해 볼 수 있으나 만약 문제에 대한 해답을 대강 알고 있는 경우라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물론 이러한 경우에는 대부분 틀린 답을 제시하기 십상이다. 이같이 재정보조의 진행을 완전히 이해하고 결과를 예측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어야 좋은 결과를 바랄 수 있다.

영어 자체를 모를 경우에 이곳저곳 정보를 물어가며 조언을 통해 진행해 나갈 수 있겠지만 대강 알고 진행하면 상식 수준의 확률 없는 도박을 하는 것과 같이 조그마한 무모한 추측으로 인해 불발된 결과는 자녀의 미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 일만큼은 절대로 추측으로 진행하거나 조금이라도 위험부담을 갖고 진행하지 말기 바란다.

당연히 문제를 미리 알면 피해갈 수도 있다. 더욱이 학자금 재정보조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일반적으로 해당 정보를 인터넷이나 유튜브 등의 매체를 통해 얻게 되지만 대부분이 매우 제한된 정보와 감각으로 진행해 나가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많은 학부모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섣불리 진행해 나가다가 헛수고하는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된다. 항상 그렇듯이 진행 결과가 말해준다.

재정보조에는 U턴이 없다는 사실도 중요한 사안이다. 대학에서 제의해 온 재정보조 지원금 내역과 결과를 보면서 모든 과정의 진행을 진행한 학부모들이 자신들의 실수를 알아도 자녀들에게는 쉽게 밝힐 수도 없어 속만 태우는 모습도 종종 목격된다. 이같이 재정보조의 신청과 진행에 오류가 나는 이유 중 가장 근본 이슈로는 첫째, 자녀들이 현재 진행해 온 대학진학을 위한 모든 프로필이 얼마나 대학에서 인정해 줄 수 있는지에 대한 기준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둘째, 이러한 기준을 잘 준비해서 만들었다고 해도 지원하는 대학별로 학생의 선발 기준이 대학의 교육 이념과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해당 대학이 선호하는 프로필인지 등을 사전에 점검해 봐야 한다. 동시에 지원하는 대학별로 현 가정 상황에서 무상보조금 지원을 얼마나 잘 받을 수 있는지 반드시 사전에 검토해야 한다. 이렇게 진행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냉철하게 재정보조 공식과 계산에 대해 대강이라는 식의 가면을 페이스오프(Face Off)해야 한다.

모든 것을 펼쳐 놓고 진학을 원하는 대학의 실질적인 학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재정보조 공식을 이해할 수 있는 지혜와 사전 설계에 따른 그림을 잘 그려 나가는 일이야말로 재정보조의 올바른 방향이다. 나아가 지원받은 재정보조금의 수위가 대학에서 해당 연도에 얼마나 적절한 평균 지원 퍼센트로 지급된 것인지도 평가해 볼 수 있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itute.org


리처드 명 / AGM인스티튜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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