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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지페어 시리즈 ② 두뇌 학습유형 테스트…두뇌 유형따라 공부법 찾는다

행사 현장에서 테스트 실시해
학습역량·직업·팀워크 파악 가능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결과 확인
학부모용 한글·영어 리포트 제공

노규식 공부두뇌연구원 주관
독자는 무료·비독자는 50달러


올 가을 11학년에 진학하는 저스틴 김(16·세리토스). 남학생 친구보다 여학생 친구들이 많고 이야기도 잘 한다. 대화 주제도 쇼핑, 패션부터 최근 관람한 영화 이야기까지 다양하다. 특히 영화나 책을 읽고 나면 쉽게 줄거리를 이해해서 친구들은 저스틴에게 줄거리를 물어볼 정도다. 하지만 시험만 치르면 2% 부족한 성적이 나온다. 반대로 에스더 박(17·LA)은 수업 시간에는 꼼꼼하게 노트를 적고, 발표도 잘한다. 하지만 에세이를 제출할 때마다 주제는 명확한데 세부적인 부분이 부족하다는 교사의 지적을 받는다. 에스더의 부모는 게다가 "시험 기간이 다가오면 집에서 조용히 공부하는 게 아니라 친구들과 몰려다니면서 공부한다"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저스틴이나 에스더처럼 자녀가 노력하는 만큼 성적이 오르지 않아 고민하는 학부모가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런 고민은 두뇌 유형에 따른 학습법을 배우고 나면 쉽게 풀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에게 두뇌 학습유형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저스틴은 예상외로 시각과 하향식(top-down) 성향이 강하게 드러났다. 에스더의 경우 두뇌 성향은 중간(neutral)이었지만 청각이 발달돼 있어 친구들과 대화하며 공부하는 학습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노규식(노규식공부두뇌연구원 원장) 박사는 "다행인 건 에스더의 경우 스스로 공부법을 찾아낸 셈이다. 하지만 메모를 꼼꼼하게 한다고 공부를 잘하는 건 아니다. 순서대로 차근차근 공부하는 것보다는 내용과 내용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게 문맥 전체를 볼 수 있는 사고력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 박사는 이어 "각 학생마다 두뇌유형이 달라 이에 맞는 학습법을 설명하면 좀 더 쉽게 공부에 몰두해 성적이 오른다"며 "자녀의 성향을 잘 파악해서 잘 끌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자녀가 머리는 좋은 것 같은데 성적은 기대보다 낮게 나와서 속으로 답답해 하는 부모들이 있다. 또 이해력도 높고 책도 많이 있는데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자녀로 고민하는 부모도 보인다. 그렇다면 두뇌 학습유형 테스트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최신 두뇌 학습유형 테스트는 오는 8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리는 제 11회 중앙일보 칼리지페어에서 만날 수 있다.

노규식 박사가 진행할 두뇌 학습유형 테스트(ABCS·Assessment of Brain Cognitive Style)는 각 개인의 두뇌가 어떤 유형(type)으로 정보를 처리하는가와 공부에 관련이 깊은 전두엽의 실행 기능을 개인별로 평가하고 강점과 약점을 분석한다.

테스트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된다. 테스트 문항들은 미국 학계에서 신뢰성을 인정받고 임상에서 유용성을 확인한 질문들로 대개 2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결과는 모두 전산으로 처리되어 즉시 확인이 가능하다. 테스트 후에는 노 박사가 강사로 나와 결과를 설명해준다.

또 테스트 결과는 부모가 자녀와 함께 볼 수 있도록 한글과 영어로 된 리포트로 제공한다. 리포트에는 자녀의 두뇌학습유형과 이에 맞는 효과적인 학습방법, 진로나 직업을 선택할 때 고려할 두뇌의 특징, 팀 프로젝트에서 본인의 바람직한 역할이 무엇인지 등이 자세히 나와 있어 미래 진로 준비에 도움이 된다.

노 박사는 "과거에는 학생 스스로 공부를 열심히 하거나 교사의 실력에 많이 의지했지만 현대는 학생의 두뇌에 맞춰 공부를 시키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자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갖게 해야 학습능률도 오른다. 그런 면에서 두뇌 학습유형 테스트는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게 이끄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재 미국에서는 이러한 두뇌유형 평가를 통해 개인의 학습역량 향상, 직업 선택 및 직업 숙련도 향상, 업무 팀구성을 파악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달 페퍼다인대에서 열린 청소년리더십캠프에서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이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끌어냈다.

두뇌 학습유형 테스트는 독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비독자는 50달러의 비용을 지불하면 똑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청자는 칼리지페어 웹사이트(http://collegefair.koreadaily.com)에서 사전 참관 등록시 함께 신청하면 된다. 당일 현장에서 신청할 경우 중앙일보 독자 번호나 J보너스카드를 제출하고 독자 여부를 확인하면 비용을 면제받을 수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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