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부모교실] 인종문제 어떻게 가르칠까? …타인종과 어울리는 모습 보여줘야

유아기에는 비유법으로 설명
청소년기는 역사로 배경 교육

인종간 갈등으로 인한 사건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요즘 개학을 앞둔 학부모들은 조금 불안하다.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도 인종간 갈등이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한인 학부모들은 미국에서 여전히 아시안이 소수계 인종으로 분류되는 만큼 자녀와 인종갈등이나 차별 문제와 관련된 주제로 대화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인종갈등은 어느 곳에나 있을 수 있고 이에 대한 차별과 문제점은 부모가 자녀에게 교육시켜야 한다.



미국인들이 즐겨 방문하는 부모 웹사이트(www.parenting.com)에서는 자녀에게 인종차별에 대한 주제를 꺼내 대화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학부모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이곳에서 소개하는 대화법을 소개한다.

▶대화를 겁내지 말아라

인종문제과 관련된 이슈를 자녀가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아이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체감한다고 스펠만칼리지 총장인 베벌리 타툼 박사는 조언했다.

이는 영아들에게 피부색이 다른 인종이 존재한다는 걸 가르치지 않아도 눈으로 보고 깨닫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가르칠 순간을 찾아라

대화를 어떻게 시작할 지 모르겠다면 그 순간을 찾아야 한다. 일상 생활에서 주제를 찾아 자연스럽게 연관시키는 게 좋다.

타툼 닥터는 "나의 경우 3살된 아들과 요리를 하던 중 갈색 달걀을 본 아들이 껍질 색깔이 다르다고 말하는 순간에 피부색의 차이점을 얘기했다"며 "색깔은 다르지만 안의 내용물이 같은 달걀처럼 사람도 각자 피부색은 다르지만 인성은 같다고 설명할 수 있었다"는 경험담을 들려줬다.

▶나이에 맞춰 메시지 전달하라

유아기에는 달걀을 비유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지만 이보다 좀 더 나이가 있는 청소년기 자녀에게는 다른 비유법과 설명이 필요하다.

특히 백인과 흑인의 인종갈등을 설명할 때는 노예제도 역사를 들려준다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편견적인 단어를 이해하라

아이가 자신도 모르게 '난 검은 피부는 싫어' 등 편견이 담긴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그런 말을 했다고 해서 인종차별주의자는 아니다.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을 기억했다가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자녀에게 왜 그렇게 생각하는 지 질문하고 자연스럽게 이를 고쳐주거나 설명해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롤모델이 되어라

어느 분야에서나 마찬가지겠지만 자녀에게 부모만큼 좋은 롤모델이 없다.

자녀가 편견없는 생각을 갖게 하려면 부모가 먼저 편견없이 사람을 대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만으로도 자녀는 피부색에 상관없이 모든 이와 함께 지낼 수 있다는 걸 배우게 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