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대통령 가능성 83%"…여론조사 모두 10%p 앞서
공화당, 트럼프 보이콧 줄이어
CIA 출신 인사는 무소속 출마
뉴욕타임스의 예측에서 클린턴은 경합주로 분류된 펜실베이니아, 뉴햄프셔, 오하이오, 플로리다를 포함해 244명의 대의원이 걸린 20곳에서 우위를 점했고 트럼프는 94명의 대의원이 걸린 15곳에서 우세를 나타냈다.
정치 분석 전문기관인 '538'(대선 선거인단 수 538명을 의미)과 '프린스턴 선거 컨소시엄'도 클린턴의 백악관 입성 가능성을 각각 83%, 85%로 내다봤다.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 결과가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실시된 6개 주요 여론조사에서 모두 클린턴이 트럼프를 평균 10%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가 이달 1~4일 유권자 1002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50% 지지율로 트럼프(42%)에 앞섰고 CNN/ORC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 지지율이 49%로 트럼프의 39%에 10%포인트 앞섰다.
특히 공화당의 텃밭 지역에서마저 접전 양상이 벌어져 트럼프의 위기감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CBS가 이날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애리조나주에서 클린턴은 44%의 지지율로 트럼프(42%)에 앞섰는데 애리조나는 지난 20년간 한 번도 민주당 후보를 선택하지 않은 공화당 지역이다.
한편, 트럼프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한 공화당 정치인들도 줄을 잇고 있다. 멕 휘트먼 휼렛팩커드 CEO와 리처드 해나 하원의원(뉴욕)에 이어 공화당 원로 정치인인 윌리엄 밀리켄 전 미시간 주지사가 7일 트럼프 대신 민주당 클리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정치보좌관을 지낸 프랭크 라빈도 이날 클린턴 후보에게 한 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중앙정보국(CIA) 출신으로 공화당원 모임 '하우스 리퍼블리칸 컨퍼런스(HRC)'의 정책국장을 지낸 에반 맥뮬린은 트럼프의 당선을 막겠다며 무소속 대선출마 의사를 밝혔다. 맥뮬린은 2010년까지 11년간 CIA에서 일한 뒤 하원 외교위원회 수석고문, HRC 정책 국장을 지냈으며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은 트럼프의 동문이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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