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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드에 '고기 잡는 법' 가르쳐요"

소망 소사이어티 박근선 차드 지부장
"우물 사업 이어 소망유치원도 설립"

LA의 비영리단체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가 아프리카 극빈국 차드에 지부를 공식 개설했다.

소망소사이어티는 지난 2010년부터 중앙일보, 구호단체 굿네이버스USA와 손잡고 식수난을 겪고 있는 차드에 우물을 파주는 '소망 우물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연례회의 참석차 LA를 방문중인 소망소사이어티 차드 지부의 박근선 지부장은 "6개월간 신청 절차를 거쳐 지난 3월 차드정부로부터 NGO로 공식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정규 직원은 박 지부장을 포함해 3명이다.

이에 따라 종전까지 구호단체 굿네이버스USA를 통해 우물을 설치해온 소망측은 지난해 10월부터 독자적으로 우물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소망소사이어티측에 따르면 미주 한인들의 후원금으로 차드에 설치된 우물은 현재까지 279개다. 이중 239호부터 41개를 소망 차드지부가 단독 설치했다. 7개 분량의 후원금도 추가 모금된 상태다. 4개 소망 유치원도 설립했다.

박 지부장은 향후 구호사업을 '지역 단위의 개발'에 촛점을 맞출 계획이다. 우물과 집을 지어 최소한의 생활 환경을 보장하고, 정규 학교 교육, 직업 및 창업 교육을 실시해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목표다.

구호 사업의 일환으로 12월까지 '시범 마을'을 조성한다. 무너지기 쉬운 흙벽돌 대신 '구운 벽돌' 기술을 주민들에게 가르쳐 3m X 4m 크기의 개량 주택을 스스로 짓도록 한다. 주택 시공 및 설계는 한국, 프랑스, 영국 등 세계 각지의 유명 한인 건축가들이 맡았다.

박 지부장은 "차드의 청년부 장관 요청으로 창업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중"이라며 "1차로 53명에게 창업 기술, 경영 전략, 직업윤리 등 12개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지부장은 "차드에서 얼마전 아내가 물을 잘못 마셔 세균에 감염됐다"면서 "치료약도 부족한 곳에서 깨끗한 식수는 삶과 죽음의 문제"라고 한인들의 후원을 부탁했다.

▶ 도움주실 분:(562)977-4580 소망 소사이어티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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