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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못생긴 여직원 해고"…골프장 직원들 소송서 증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골프장에 고용한 여직원을 '예쁘지 않다는 이유로' 해고하려 했다는 직원들의 증언이 나왔다.

LA타임스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 직원들의 법정 증언 녹취록을 입수해 29일 이같이 보도했다. 2005년 문을 연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은 LA에서 남쪽으로 약 50㎞ 떨어진 랜초팔로스 버디스에 있다. 이 녹취록은 트럼프의 골프장이 식사와 휴식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고 차별 행위를 가했다며 노동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한 직원들의 법정 증언을 속기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골프장 직원들은 트럼프가 방문할 때마다 경계 태세를 갖췄다고 증언했다. 덜 매력적인 여성이 자신의 골프장에서 일하는 것을 보면 해고하려 했던 트럼프 때문에 젊고 마르고 예쁜 여직원을 클럽하우스 식당에 배치했다는 것이다.

2008년까지 클럽하우스 식당 매니저로 일한 헤일리 스트로저는 법정 증언에서 "트럼프가 골프장을 방문할 때마다 식당 여종업원이 충분히 예쁘지 않으면 해고하고 교체할 거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골프장에서 일했던 여직원들도 근무 당시 느겼던 압박과 불편함을 토로했다. 직원들은 실제로 여러 명의 여성이 매력적이지 않은 것으로 간주돼 해고됐다고 증언했다. 얼굴에 여드름이 났다는 이유로 서빙 일을 그만둬야 했던 사례도 있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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