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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연구팀 “제산제가 뇌졸중 발병률 높여"

위산역류를 막기 위해 사용하는 제산제가 뇌졸중 발병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5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전미심장협회(AHA) 학회에서 덴마크 심장 재단의 토마스 세헤스테드 박사는 "제산제가 혈관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는 이미 발표된 바 있다"면서 "재산제가 허혈성 뇌졸중 발병과도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고 소개했다.

세헤스테드 박사는 가장 대중적인 4종의 제산제인 프릴로섹(Prilosec), 프로토닉스(Protonix), 프리베이시드(Prevacid), 넥시움(Nexium)을 복용하는 덴마크인 25만명을 상대로 조사를 한 결과, 이들의 뇌졸중 발병률이 2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고용량의 넥시움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발병률이 79%까지 치솟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프릴로섹의 제조사인 P&G 측은 CNN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프릴로섹은 식품의약국(FDA)의 인정을 받은 약이다. 이미 오랜 기간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약품"이라고 주장했다. 프릴로섹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산제중 하나다.



그러나 제산제에 대한 문제제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에는 제산제가 장에 있는 이로운 박테리아까지 모두 제거해 복통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위산역류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제산제만이 유일한 답은 아니라고 조언하고 있다. 금연과 체중감량, 짜고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는 등 생활습관의 변화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제산제의 부작용에 대해 연구해온 마이클 캐츠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약 하나로 쉽게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소식과 금주, 금연과 같은 생활습관의 변화가 더 중요한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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