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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공습 상황실도 만찬장도…역시 쿠슈너가 실세

시진핑 주석 부부 옆자리
맏딸 이방카 부부가 앉아
작전 상황실서도 중심에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별장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찬을 가진 직후인 오후 9시15분 마라라고 임시 상황실에서 찍은 사진이다.

2011년 알카에다 수장이었던 오사마 빈라덴을 제거할 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리얼타임으로 급습작전을 지켜보던 백악관 상황실을 연상시키는 사진이었다. 당시 점퍼에 와이셔츠 차림의 오바마 전 대통령은 회의용 탁자 가운데 상석을 합동특수작전사령부의 마셜 웹 준장에게 내주고 자신은 그 뒤 오른쪽 구석에 쪼그린 듯 앉아있었는데 상황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군 장성에게 상황 주도를 맡겨 오바마 특유의 실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며 점수를 얻었다.

마라라고 상황실 사진에서는 테이블 중앙에 앉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면을 주시하고 있고 작전을 중계하는 듯한 스크린 가까이에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의 모습이 보인다.

CBS뉴스는 7일 이 사진과 관련 백악관에서 '트럼프 책사' 스티븐 배넌 수석전략가 겸 수석고문과 '트럼프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는데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의 권력지형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한마디로 사위 쿠슈너의 위상을 보여주는 사진이라는 얘기다.



쿠슈너는 트럼프 대통령 오른쪽으로 윌버 로스 상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옆에 앉아있었고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 뒤쪽의 맨구석자리에 앉아있었다.

이날 앞서 시진핑 주석을 환영하는 만찬 자리에서도 쿠슈너의 위상은 드러났다. 쿠슈너는 부인 이방카와 함께 시진핑 주석 부부의 옆자리에 앉았고 배넌은 만찬에 참여 했지만 역시 테이블 끝자리 근처에 앉았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지난 5일 트럼프 행정부 고위관리 및 대통령과 가까운 소식통들을 인용해 포퓰리즘을 앞세워 과격한 개혁을 추진해온 배넌과 전문 관료적인 행정 접근방식을 주장하는 쿠슈너가 사사건건 충돌해왔으며 배넌이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전격 배제된 데에는 쿠슈너의 역할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쿠슈너가 최근 측근들에게 배넌의 국수주의적 어젠다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해가 되고 있으며 그로 인해 트럼프의 최악의 단점들이 노출되고 있다고 불평했다며 "백악관에서 국수주의자들과 웨스트윙 민주주의자들 사이에 한판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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