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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교실] "이번 주말은 도서관에 놀러갈까?"

코딩·운동 프로그램까지 다양
세리토스 수족관은 관광 코스

올 여름방학은 조금 색다른 활동을 해보자 바로 도서관 투어다. 도서관을 책 읽는 곳 혹은 책 빌리는 곳만으로 안다면 잘못된 생각이다. 도서관 별로 초·중·고교생들을 위한 다양한 특별활동 프로그램이 많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초보자를 위한 뜨게질 클래스도 있으며, 무료로 코딩을 가르치는 시간까지 다양하다. 스케줄을 잘 짜기만 해도 동네 도서관을 통해 필요한 지식을 배울 수 있다. 게다가 방학을 앞두고 재미를 더하는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한동안 예산부족을 이유로 운영시간까지 축소시켰던 도서관들이 주말까지 운영시간을 확대하면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도 더 길어졌다. 방학을 맞아 갈 곳을 찾고 있다면 조금 특별한 도서관을 찾아 방문해보자.

▶세리토스 도서관(18025 Bloomfield Ave., Cerritos)

무려 4000만 달러를 들여 방대한 도서 및 자료 소장 규모는 물론이고 미술관 뺨치는 수준높은 전시회가 1년 내내 열리는 이곳에는 어린 자녀의 눈길을 끄는 대형 수족관이 있어 지역주민들이 종종 가족나들이 장소로 삼을 정도다. 대학 도서관을 제외하고 남가주 도서관 중에서는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이곳에는 1만5000 갤런 크기의 대형 수족관이 있다. 또 멀티미디어 러닝센터에는 무려 200대의 컴퓨터가 설치돼 있어 원하는 자료는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다. 무료로 가르치는 코딩 클래스, 어린이를 위한 작문교실 등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운영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까지 토요일(오전 9시~오후 5시), 일요일(오후 1~5시)까지 운영한다. 현재 자원봉사자도 모집 하고 있으니 시간이 있다면 지원해볼만 하다. https://cerritoslibrary.overdrive.com

▶헌팅턴 도서관 (1151 Oxford Rd., San Marino)



가든이 유명한 이곳은 특정 분야를 연구하는 도서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미국과 영국의 역사와 문학에 대한 희귀한 책과 원고, 프린트, 사진, 지도 등 600만 점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사실 이곳은 도서를 열람하는 일반 도서관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아주 일부만 공개한다. 헌팅턴 내에는 '헌팅턴 아트 갤러리', '버지니아 스틸 스콧 갤러리', '보니 갤러리' 등 다양한 전시관들이 있다. 각 갤러리에는 18~19세기 유럽의 그림과 조각, 장식 등이 전시돼 있다. LA다운타운에서 12마일 떨어져 있다. 화요일을 제외하고 주 6일 오픈한다. 평일에는 정오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주말에는 오전 10시30분~오후 4시30분까지 개장한다. 매달 첫째 주 목요일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온라인(www.huntington.org)이나 전화(800-838-3006)로 미리 예약해야 한다. 가든 안에 3개의 카페가 있는데 로즈가든 티룸은 예약해야 들어갈 수 있다.

▶LA중앙도서관 (630 W. 5th St., LA)

1926년 개관한 LA다운타운의 중앙 도서관은 LA의 핵심 랜드마크 중의 하나다. 고서와 예술 작품 등 250만 점의 소장품을 소장하고 있는 이 도서관은 은퇴한 시장의 이름을 붙여 '리처드 리오단 중앙 도서관'으로 불린다. 고대 이집트와 지중해 풍으로 지어진 건축물의 외관과 내부 장식도 눈길을 끌지만 도서관의 정면 계단에 새겨져 있는 용비어천가 제2장 첫 구절도 마음에 다가온다. 고어체로 쓰여진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꽃이 좋고 열매가 많이 맺나니"의 의미를 자녀에게 설명해주는 것만으로도 방문한 시간이 아깝지 않다. 주중에는 어린이를 위한 스토리타임, 청소년을 위한 영화시간, 히스패닉 회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니 찾아보자.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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