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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식 7년후…딸 낳고 세상 떠나며 50명에 장기 기증

테네시주 30대 여성 존슨
출산 후 8시간 만에 숨져
각막이식 2명엔 새 빛 선물

7년 전 심장이식을 받아 목숨을 구한 30대 여성이 딸을 출산한 직후 세상을 떠나며 무려 50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했다.

CBS뉴스는 30일 테네시주 내슈빌에 사는 메간 존슨(31)이 지난 27일 새벽 밴더빌트 대학병원에서 딸을 낳았으나 갑작스럽게 컨디션이 나빠지면서 숨졌다며 사망 직후 그녀의 평소 바람대로 50명에게 장기와 조직을 이식했다고 보도했다. 각막을 이식받은 2명은 그녀가 준 선물 덕분에 세상을 볼 수 있게 됐다.

CBS뉴스에 따르면, 15세 때부터 심장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심근염을 앓은 존슨은 합병증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서 2010년 생면부지의 누군가로부터 심장을 이식받고 살아났다.

2012년 밴드를 하는 남편 네이선을 만나 결혼했고 지난 27일 그토록 원했던 딸을 품에 안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아이를 안고 보낸 행복한 시간은 불과 6시간. 갑작스러운 쇼크가 찾아와 2시간 만에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의료진은 그녀가 받은 심장이식 수술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존슨은 평소 다른 사람의 심장 선물 덕분에 새 삶을 살 수 있었다며 자신도 숨지면 남김 없이 모든 것을 다 주고 싶다고 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연은 네이선의 밴드 멤버가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 페이지를 개설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목표액은 4만 달러였으나 페이지 개설 하루만인 29일 33만여 달러가 기부됐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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