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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떠나고…펜스만 남았네…취임 직후 집무실 사진 화제

비서실장·대변인 등 쫓겨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렸던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18일 전격 경질되면서 지난 1월20일 대통령 취임식 며칠 후 찍은 백악관 집무실 사진이 새삼 주목을 끌고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첫 전화통화를 하는 자리에는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 숀 스파이서 대변인,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자리를 함께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개국공신들이 함께 한 사진은 정권 초기 백악관 권력 서열을 보여주는 사진으로 해석됐다.

그런데 18일 배넌이 물러나면서 사진 속 인물 중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은 펜스 부통령이 유일하게 됐다.

플린 보좌관은 대통령 취임 23일 만에 러시아 내통 의혹에 휩싸여 자리를 내놓아야 했고 프리버스 비서실장은 앤서니 스카라무치 공보국장과 원색적인 갈등을 빚다 경질됐다. 대변인을 맡고 얼마되지 않고부터 주기적으로 교체설이 나돌던 스파이서가 정권 출범 182일 만에 사임한 것은 놀랍지도 않았다.



사진 속 유일하게 남은 인물인 펜스 부통령은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유혈 폭력을 사실상 두둔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비난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왜 언론들은 폭력시위 자체보다 대통령을 비난하는데 열을 올리느냐"며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 변호하고 나섰다.

트럼프 정권에서 사임하거나 해고당한 고위 관리들은 이들 뿐이 아니다. 프리버스 비서실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암투를 벌인 끝에 프리버스를 쫓아낸 스카라무치 공보국장은 새로 비서실장이 돼 백악관을 장악한 존 켈리의 사임 요구에에 임명 열흘만에 옷을 벗었다.

앞서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해고를 당했고 러시아 스캔들에 잘 대처를 하지 못했다는 압력에 마이크 덥키 초대 공보국장이 사임했다.

취임 7개월도 안돼 고위 관리들이 잇따라 쫓겨나면서 다음 해고 대상은 누가 될지 하마평까지 나오고 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임명을 후회한다고까지 밝힌 바 있다. 그가 러시아 스캔들 수사 지휘에서 빠진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세션스 장관은 앞서 이미 한차례 사퇴 압력을 버텨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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