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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범인 '대량 살상' 노렸나

총기 42정에 폭발물 물질
소총 '자동화장치' 발견
분당 400발~800발 연사
조준경과 소총 거치대도
'범행 동기' 수사력 집중
범인 LA서 중·고교 졸업



수사 당국이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 스티븐 패덕(64)의 범행 동기를 찾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시키고 있지만 3일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당국은 패덕의 재정 현황과 가정사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그가 범행 직전 필리핀으로 10만 달러를 이체한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필리핀에는 패덕의 여자친구이자 동거녀로 알려진 마릴루 댄리(62)가 머물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댄리가 이번 사건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1일 잠정결론 내린 상태다.



이런 가운데 범인 패덕이 대량 살상을 계획했다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그가 지난달 28일부터 투숙했던 만달레이베이 호텔 32층 객실에서 공격용 소총 AR-15와 AK-47 소총 등 총 23정의 총기를 발견했다. 또 집에서도 19정의 총기와 폭발물 제조에 활용되는 물질 등이 발견됐다. 패독은 무려 42정의 총기를 보유하고 있던 셈이다.

특히 대량 살상 계획의 증거는 패덕의 호텔 방에서 발견된 반자동 소총 '자동화장치'가 뒷받침하고 있다. '범프스탁(bump stock)'으로 불리는 이 자동화장치는 단발 형태의 소총에 부착하면 1분에 400발에서 최대 800발까지 연사가 가능해진다.

경찰은 패덕의 호텔 방에서 범프스탁 2개를 발견했다고 AP 통신이 3일 보도했다. 범프스탁과 함께 조준경, 소총 거치대도 발견돼 패덕이 치밀하게 이번 범행을 계획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현재 패덕이 실제 범행 과정에서 이 장치를 사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사건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기관총 소리가 들리는데, 수십 초 동안 끊이지 않고 연속적으로 발포가 이뤄지는 소리다. 이를 근거로 경찰 당국은 패덕이 기관총처럼 발포되는 자동화 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범인 패덕은 LA통합교육구(LAUSD)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패덕은 LAUSD인 선밸리 존 프랜시스 폴리테크닉 고등학교(John Francis Polytechnic High School)를 1971년 졸업했다.

LAUSD 바버러 조네스 대변인은 "패덕은 1965년 리처드 E. 중학교에 졸업한 뒤 폴리테크닉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며 "패덕과 같이 학교에 다녔던 친구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우수·김형재·신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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