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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받고 세계 돌며 맥주 마실 분?"

기업들 '이색 업무' 직원 모집
초콜릿 시식, 캔디 감별 다양
'일반인 취향' 마케팅에 활용

'한 달 동안 점심에 아보카도 먹기', '카메라 들고 세계 여행 떠나기', '전세계 맥주 마셔보고 평가하기'.

믿기 힘들지만 모두 '돈을 받고'하는 일들이다. 특이한 일을 담당할 인력을 구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재 세계 52개 지역을 여행할 프리랜서를 구하고 있다.

NYT는 편집진이 관심을 갖고 있는 전세계 여러 지역을 돌며 현지 이야기와 모습을 영상으로 취재할 인력을 뽑고 있는데 기존의 회사 인력 대신 새로운 시각을 가진 일반인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전세계가 네트워크로 연결되면서 자유로운 여행을 하면서도 독자들과 소통이 가능한 환경이 만들어낸 일자리다. 지원 자격은 여권이 있어야 하며 소셜미디어에 능숙해야한다.

수제맥주 회사인 '민타임(Meantime)'은 세계 곳곳을 돌며 맥주를 시음하고 그 맛과 특징을 링크드인에 게재하는 '맥주맛 감별사'를 뽑고 있다. 맥주를 마시는 비용과 여행 비용은 모두 회사가 지급하며 월급도 최소 임금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맥주에 관한 전문지식은 필요없다고 명시했다. 지원자들은 민타임의 링크드인 사이트에 최대 30단어로 감별사 일을 하려는 이유를 올리면 된다.

호주의 아보카도 요리 전문점인 '굿 팻(Good Fat)' 카페는 자체 개발한 20가지 요리를 시식하고 이에 대한 평가를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시식평가단'을 모집하고 있다.

다음 주 주말 시드니에 오픈하는 굿팻은 이들 시식평가단이 메뉴를 먹어보고 느낀 바를 그대로 소셜미디어에 게재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달 동안 매일 브런치 메뉴를 맛보고 비평하는 것이 주된 일이다.

업체 측은 인기가 높아가는 아보카도 요리를 집중 개발해 체인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물론 평가단에게 메뉴는 무료이며 게재글이 인기를 끌 경우 추가 보너스도 지급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특별한 직업들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구글은 프랑스에서 구글맵 업그레이드를 위해 하루종일 자전거를 탈 사람을 모집한 바 있다. 촬영 차량이 문화유적지의 좁은 도로에 진입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시간당 보수가 미국 최저 임금의 2~3배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매트리스 체험자, 캔디 감별사, 초콜릿 시식가, 레고 빌더 등 전문성 여부와 관계없이 일반인들도 쉽게 나설 수 있는 특이한 직업들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일부 기업 홍보용 직업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비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어 향후 관련 직종들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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