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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의류협회 온라인 도매 쇼핑몰 추진

12월 5일에 론칭 설명회
회원 업체 무료입점 혜택
의류 외 패션업체도 가능

한인의류협회(KAMA, 회장 장영기)가 온라인 도매 쇼핑몰 론칭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협회 측은 오는 12월 5일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리는 '의류인의 밤' 행사에 맞춰 설명회를 갖고 정식 론칭한다는 계획으로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쇼핑몰 이름은 '패션 도미노(fashion domino)'. 협회는 이번 사업이 패션경기 침체로 고전해 온 자바시장 한인 의류업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패션 도미노는 웹과 앱에서 모두 연동하는 마켓 플레이스다.

장영기 회장은 "바이어들의 구매 패턴이 온라인으로 쏠리기 시작한 지 오래다. 하지만, 자바의 영세한 한인 의류업자들은 마음만 있지 투자할 여력이나 방법을 몰라 고민이 크다. 이럴 때 협회가 주도적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만든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패션 도미노는 의류 도매에만 국한하지 않기로 했다. 자바시장 한인 패션 매뉴팩처로 KAMA 회원이 되면 가방, 엑세서리, 구두업체 등 누구나 입점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이트 구축에 관여해 온 협회 피터 정 부회장은 "기존 회원과 신규 회원에까지 모두 무료 입점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입점 후 6개월 간은 무제한 업로드를 허용하고, 1년 간은 배너 광고도 별도의 비용 없이 게재해 매출이 발생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



협회 측은 패션 도미노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조합 형태로 운영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했다. 정 부회장은 "한인 의류업자들이 정말 힘을 모아 우리가 가진 것을 가지고 모두를 위한 쇼핑몰을 만들자는 뜻으로 시작한 일이다. 당연히 사이트에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수익이 발생하면 조합원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 부회장은 "의류인 밤 행사에서 더 많은 구체적 이야기들을 소개할 것이다. 이미 많은 한인 업주들이 입점 문의를 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협회가 패션 도미노 사이트 구축을 기획한 것은 2년도 넘는다.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오래 전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그동안 쇼핑몰 구축 사업은 허공을 맴돌았다. 구축 비용 마련도 문제지만 과연 기존의 패션고닷넷이나 LA쇼룸 같은 강력한 경쟁자들을 상대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의혹도 컸다.

장 회장은 "회원사들의 이익 증진을 위해 엘파소, 라스베이거스로의 생산기지 이전이나 한국, 중국으로의 판로 개척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패션경기는 계속해서 위축되고 판로는 줄고 있어 온라인 진출은 이제 자바시장 한인들에게는 어쩌면 함께 할 수 있는 마지막 창구가 될 지도 모른다. 그런 상황에서 협회는 그 마지막 희망에 투자를 하기로 했고, 패션 도미노로 탄생하게 됐다. 자바의 1000개 넘는 한인 업주들이 '우리 것'을 살려 함께 발전하고자 한다면 여기에 분명 길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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