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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이웃' 콜리시엄 새 단장

인근 USC서 2억7000만달러 투입
11년뒤 올림픽 내다본 리모델링

인구 400만명이 거주하는 미국 제2의 대도시 LA가 스포츠 이벤트에 따른 경제 창출 효과를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본격추진한다.

가장 돋보이는 사업은 한인타운 3마일 남쪽에 자리잡은 LA메모리얼 콜리시엄 경기장의 리모델링으로 인근 테넌트인 USC(남가주대)는 이에따른 청사진을 확정했다.

USC는 내년말부터 자체 기부금으로 조달한 2억7000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94년된 낡은 콜리시엄 한가운데에 VIP용 럭셔리 박스를 설치하고 수용규모 역시 기존의 9만4000석에서 7만7500석으로 대폭 축소해 쾌적한 분위기를 보장한다는 것이다.

반면 USC 풋볼 시즌티켓 소지자는 추가 수수료를 내지 않을 경우 나쁜 좌석으로 강등되는 불이익을 받게 됐다. 1932.1984년에 이어 2028년 통산 세번째 여름제전을 유치한 LA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비용 절감을 위해 콜리시엄을 주경기장 또는 개폐회식 장소로 다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1923년 완공된 이후 풋볼 홈팀으로 인연을 유지하고 있는 USC는 향후 30년간 콜리시엄에 대한 단독 운영권을 확보했다. 건물 주인은 가주정부-LA카운티 정부-LA시당국으로 3분화 돼있지만 학교측히 각종 광고ㆍ입장권 판매ㆍ전광판 운영ㆍ경기장 작명권(네이밍 라이트)까지 수익사업의 이익을 100% 가져가게 된다.

최첨단 새 단장을 목표로 내건 콜리시엄의 개축공사는 2019년 9월 완료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낡은 플래스틱 등받이 좌석을 새것으로 바꾸고 더 넓은 공간 확보와 올림픽 성화대가 위치한 고대 로마식의 둥근 기둥(페리스타일) 디자인도 유지한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세차례나 올림픽 시설로 이용되게 된 콜리시엄은 현재 USC 외에도 최고인기 종목인 프로풋볼(NFL) 램스가 3년간 임시 안방으로 쓰고 있는 중이다.

대학(NCAA).프로(NFL) 경기가 열리는 9~12월 주말은 주변 상가와 식당ㆍ기념품 가게 등이 9만 관중과 수천명의 관광객으로 북적댄다. 멀리 떨어지지 않은 한인타운 주차장ㆍ식당ㆍ술집ㆍ박물관ㆍ기념품 가게 역시 매상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USC는 이밖에 11년뒤 올림픽이 여름방학에 열리는데 착안 자체 기숙사를 선수촌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올림픽 외에 2026년 북미 월드컵 축구 유치까지 확정적인 가운데 LA는 콜리시엄 바로 옆에 메이저리그 사커(MLS) 신생팀 'LA풋볼 클럽'을 위한 2만석 규모의 축구 전용 구장을 한창 건설중이다.

고대 로마제국 원형경기장의 디자인과 명칭을 본딴 콜리시엄의 야심찬 프로젝트가 남가주에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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