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차량공유서비스 여성 혼자 탑승 주의

"결혼하자·같이 자자" 추행
특히 미국 초보 아시안 여성

차량공유서비스인 우버(Uber)와 리프트(Lyft) 일부 기사가 한인 여성을 상대로 성추행을 벌여 주의가 요구된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은 성추행 기사가 해가 진 뒤 혼자 서비스를 이용하는 승객을 타겟으로 삼는다고 전했다.

한인 A(여)씨는 최근 포털사이트 카페 미국여행디자인에 이달 초 LA에서 당한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렸다.

A씨에 따르면 LA가 초행길인 그는 하루 두 번이나 차량공유서비스 기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A씨는 "오전에 리프트를 혼자 탔는데 기사가 '결혼하자'고 말을 걸었다"면서 "기사는 도착지 예상시간이 30분인 거리를 1시간 동안 돌면서 중간에 차를 세우는 등 계속 치근거렸다"고 주장했다.



A씨의 악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해가 진 뒤 우버 기사를 불렀더니 이번에는 호텔에 같이 들어가자고 말을 걸었다"며 놀란 심정을 전했다.

특히 A씨는 "혼자라서 기사와 대화를 나눴는데 동양 여자라고 쉽게 본 것 같다.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무서웠다"고 글을 올렸다.

A씨가 남긴 글에는 댓글이 196개나 달릴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특히 해진 뒤 혼자 차량공유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여성도 나왔다.

B씨는 "LA가 아닌 다른 지역이었지만 중년 아저씨 기사가 똑같이 치근거렸다.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차량공유서비스 기사의 성추행.성폭행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리버사이드에서 40대 남성 우버 기사가 UC리버사이드 학생을 성폭행했다. 4월 오렌지카운티 샌타애나에서는 20대 남성 우버 기사가 여성 손님을 태운 뒤 차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여성 혼자 차량공유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사전에 가족이나 친구에게 자신의 현재 위치를 알리는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운전기사가 성적표현을 일삼거나 신변에 위협을 가할 조짐을 보이면 911에 신고해야 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