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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음악 나누면 더 멀리 메아리쳐요"

러브인뮤직 성탄음악회 성료

"고맙습니다. 제가 받은 사랑을 나누겠습니다."

음악봉사 단체 '러브인뮤직(Love In Music)'의 '2017 성탄 작은 음악회'가 지난 9일 샌타애나 청소년센터 키드웍스(KidWorks)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 공연에는 히스패닉 수혜 어린이와 한인 봉사자 등 50여 명이 무대에 올라 갈고 닦은 성탄 캐럴곡 연주 실력을 뽐냈고 100여 명의 청중은 한마음으로 기립박수를 치며 이들을 격려하는 훈훈한 연말 하루를 보냈다.

러브인뮤직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을 배운 학생과 학부모들은 매주 동네로 찾아와 무료로 악기를 빌려주고 가르쳐준 한인들에게 이날 한국말로 "고맙습니다"라며 한 목소리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키드웍스 봉사처 학부모회를 이끌고 있는 김성아 회장은 "한인이 타인종에게 손을 건네는 사랑의 봉사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브인뮤직의 홍보를 맡고 있는 이영화 이사는 "어느덧 창립 11년째를 맞았다"며 "한 장소를 정해 꾸준한 봉사로 열매를 맺고 있으며 해가 갈수록 더 많은 열매의 결실이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러브인뮤직은 2007년 5월 창립된 캘리포니아 주정부 등록 비영리 음악봉사 단체로 지난 10년 동안 흑인과 히스패닉 등 타 커뮤니티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에게 무상으로 악기를 지원하고 레슨을 제공하고 있다.

LA와 오렌지카운티 샌타애나 키드웍스, 가디나 등 세 곳에서 각각 매주 1시간 30분씩 무료 레슨을 펼치고 있다.

12월 현재 자원봉사자 64명이 98명의 어린이에게 악기를 지도하고 있다. 지도 악기는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트럼펫, 피아노 등이다.

러브인뮤직은 항상 자원봉사자와 악기 기부를 기다리고 있다. 단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love-in-music.com)를 참고하거나 전화 (714)510-0305로 문의하면 된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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