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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 라브레아, 빈대 소송 패소…전·현 입주자에 350만불 배상

대형 아파트단지 입주자들이 아파트 관리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350만 달러 승소를 이끌어냈다.

LA타임스 19일 보도에 따르면 LA 최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 가운데 하나인 파크 라브레아 아파트에 거주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민 16명은 아파트 관리사 측에서 빈대의 일종인 베드버그(bedbugs)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 주지 않았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LA 수피리어 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15일 350만 달러 배상 평결을 내리며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이 아파트 단지는 4000가구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인도 상당수 거주하고 있다.

16명의 원고는 8개 유닛에서 지난 2011부터 2013년 사이에 거주했다. 이들 가운데 대다수는 이미 다른 곳으로 이사했다.

원고 측 변호사는 아파트 관리사는 2008년부터 베드버그 문제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파트 관리사 측은 베드버그 문제에 대해 입주자 누구에게도 경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변호사는 베드버그로 인한 치료비는 2200달러에 불과하지만 배심원단은 피해자들의 감정적 스트레스에 대해 거액의 배상금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평결로 피해자들은 1인당 최소 4만4000달러에서 최고 58만 달러를 받게 된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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