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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특수에 시애틀·댈러스까지 항공편 매진

1월 5~8일 입국, 12일 이후 출국편
라스베이거스 노선은 1년 전 동나
귀국 승객·한국 여행객 겹쳐 '3중고'

"이때만큼은 항공사 회장님이 자리를 달라고 해도 줄 수 없어요. 빈 좌석이 전혀 없어요."

내달 초 열릴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국제가전박람회) 특수에 행사 기간을 전후한 사나흘은 국적기는 물론 LA-인천 직항노선을 운영하는 싱가포르항공까지 빈좌석을 구할 수 없어 아우성이다.

CES는 내년 1월 9~12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주변 대형 컨벤션센터 여러 곳에서 개최된다. 전세계 150여 국가에서 전시업체만 3900개, 관람객 18만여 명이 비슷한 시기에 라스베이거스로 몰렸다가 다시 한꺼번에 빠져 나가게 되니, 들고 나는 타이밍에는 이미 예약 승객들로 꽉 찬 상태다. 이 때문에 이 시기에 급하게 한국에 나갔다가 와야 할 사람들은 그야말로 발만 동동거릴 뿐이다.

대한항공 LA여객지점의 강기택 지점장은 "주 5회 운항하는 인천-라스베이거스 직항노선은 좌석을 오픈한 1년 전부터 매진이다. CES 참관을 위해 미국으로 오는 경우 1월 5~8일, 귀국편은 12일부터 사나흘 간 좌석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국가행사 등 긴급상황이나 자사 임원 출장을 위해서 한 두 좌석쯤은 비워두지 않느냐'는 질문에 강 지점장은 "보통은 그렇지만 CES 기간 동안만큼은 그런 일이 없다. 이코노미석부터 1등석까지 남은 좌석이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대항항공의 경우 라스베이거스 직항편은 당연히 만석이고 LA와 샌프란시스코, 시애틀에 텍사스주 댈러스 노선까지도 거의 만석이라는 게 강 지점장의 설명이다.

아시아나도 사정은 비슷하다. 미주지역본부 최지호 마케팅 팀장은 "LA의 경우, 매일 495석의 A380 두 편이 뜨고 내리는 데도 거의 만석이다. CES를 중심으로 3~4일간 로드팩터(좌석 점유율)는 90% 이상이다"라고 전했다. 같은 A380을 띄우고 있지만 아시아나는 대한항공에 비해 이코노미석이 110여 석이 더 많아 아주 약간의 차이는 있다는 게 최 팀장의 설명이다.

미국으로 오는 5~8일 좌석 상황은 더 심각하다. 한우리여행사 김민희 사장은 "이 때는 CES 참관 수요에 개학을 앞두고 귀국하려는 사람과 한국의 겨울방학 여행객 수요까지 '3중 수요'가 겹친다. 항공편 별로 대기자만 수십 명은 된다"며 "혹시라도 나올 수 있는 취소편을 찾거나 다양한 연계편을 찾아 최대한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빈좌석 찾기가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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