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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행장 '연쇄 이동' 상황 생길까?

3개 은행 재계약 임박
연임 전망 우세하지만
일부 교체 가능성도

일부 행장들의 임기 만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한인은행권이 다시 술렁이고 있다. 한 곳에서 변화가 있을 경우 연쇄 이동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올해와 내년 상반기 임기가 만료되는 행장은 CBB은행의 조앤 김 행장(2019년 4월18일)과 유니티은행의 최운화 행장(2018년 6월30일) US메트로은행의 김동일 행장(2018년 10월31일) 등이다.

뱅크오브호프의 케빈 김 행장과 한미은행의 금종국 행장은 지난해 각각 5년과 3년씩 연장에 성공했고 태평양은행은 올해 초 헨리 김 행장(임기 4년)이 취임했다. 오픈뱅크의 민 김 행장의 경우엔 임기가 2021년 3월31일로 아직 3년 더 남아있다. 즉 한인은행 7곳 중 4곳에서 행장 이동은 당분간 없다는 점에서 남은 행장 3명의 연임 여부에 한인금융권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행장의 이동이나 연임 여부에 따라 조직과 인사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어 은행권에서는 벌써 다양한 전망들이 나돌고 있다.



현재 은행권에서는 이들 행장의 연임에 무게를 두는 쪽과 교체 가능성 전망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다.

연임설의 핵심 근거는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과 경력을 갖춘 인물이 부족하다는 점이며 교체설은 한 곳이라도 변화가 생기면 연쇄 파급 효과도 예상된다는 것이다.

현재 가장 큰 관심 대상은 유니티은행이다. 최 행장의 임기가 4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감독국의 행정제재에서 벗어나고 디지털뱅킹으로의 전환에 최 행장의 공로가 있어 유임을 예상하고 있지만 다른 쪽에서는 "임기 만료 4개월을 남겨두고 아직 연임 소식이 없다는 것은 재계약 가능성이 낮은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은행 측은 "계약서에 재계약 논의 시한과 관련된 조항은 없다"며 남은 기간에만 연임 여부가 확정되면 된다고 못 박았다.

올 10월로 임기가 끝나는 US메트로은행 김동일 행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 대상이다.

지난해 2100만 달러의 증자 성공과 LA지역 영업점 2곳 오픈 등으로 성장 거점을 마련하면서 호실적을 냈다는 점에 연임설이 우세한 상황이다.

CBB은행 조앤 김 행장의 경우 아직 임기가 1년 이상 남았지만 이사회와의 관계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양측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다는 얘기들이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행장은 취임 후 탄탄한 성장을 이뤘고 더구나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상황이어서 시기적으로 행장 교체가 적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조직의 안정을 위해 행장 연임 결정은 임기 만료 2달 전이 일반적"이라며 "따라서 유니티은행 행장 연임 문제가 결정될 4월말이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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