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왕따로 자살시도 학생 부모 "교육구 뭐했나" 소송 제기

학교에서 집단 괴롭힘과 폭행에 시달려 자살을 시도한 학생의 부모들이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5일 LA통합교육구(LAUSD)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명의 학부모는 변호사를 대동하고 "LAUSD와 샌버나디노교육구측이 집단 따돌림 문제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아이들이 자살 시도까지 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소송 배경을 밝혔다.

이들 중 샌드라 오르테가씨의 딸은 샌버나디노 지역 애로뷰중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오르테가씨는 "내 딸은 특정 학생 2명으로부터 계속되는 괴롭힘에 시달렸다. 이들은 딸을 교내 화장실에 가두고 구타까지 했다"며 "학교 측에서는 이를 알고도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고 내 딸은 약을 먹고 자살까지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익명을 요구한 또 한 명의 할머니가 눈물을 흘렸다. 이 할머니의 손녀는 LA지역 엔데버칼리지차터스쿨에 다녔다.



할머니는 "일부 학생들이 내 손녀를 학교 계단에서 밀고 점심을 먹고 있는데 와서 침까지 뱉었다"며 "손녀가 계속해서 괴롭힘에 시달렸고 결국 표백제를 먹고 자살을 시도했다"고 울먹였다.

이번 소송과 관련 샌버나디노교육구측은 성명을 통해 "학교 내 폭력과 왕따 방지는 교육구가 가장 최우선으로 나서고 있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다양한 예방책을 세우고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부모와 대화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jang.yeo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