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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늑장 출동에 딸 사망" 소송…"5차례 전화해도 15분 지체"

유가족 LA카운티 책임 물어

911의 '늑장 출동'으로 딸을 잃었다고 주장하는 부모가 LA카운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3일 ABC7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4일 숨진 애슐리 플로레스(11.사진)양의 가족이 LA카운티 정부와 셰리프국 짐 맥도넬 국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가족 측 대일 갈리포 변호사는 "애쉴리가 갑자기 천식으로 인한 발작을 일으켜 가족이 911 전화로 5차례나 도움을 요청했는데도 15분이나 출동이 지연됐다"며 "그 시간은 결국 애슐리의 생명과 맞바꾼 시간이 됐다"고 소송 배경을 밝혔다.

당시 911은 LA카운티셰리프국에 신고 전화를 연결했고 셰리프 요원은 출동 명령을 내리는 소방국 교환원(fire dispatcher)이 아닌 소방서에 직접 연결하는 바람에 소방서 측에서 전화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갈리포 변호사는 "당시 의료진은 가족에게 애슐리가 조금만 더 빨리 도착했더라면 응급 조치를 통해 살아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셰리프 요원의 훈련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해 이런 일이 발생했으며 셰리프국의 대응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숨진 애슐리양의 언니 둘체(16)양은 "사랑하는 동생이 눈 앞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아무 대책 없이 바라만 보는 건 너무 끔찍한 일"이라며 "우리는 이런 일이 다른 가족에게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소송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LA카운티셰리프국은 이번 소송과 관련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지만 "유가족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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