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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평균 1118불 지출 전망…사상 첫 1000불 돌파

CNBC 802명 설문조사
지난해 비해 200불 늘어
소득증가·감세 등 영향
경기낙관 전망은 줄어

향후 경제전망에 대한 기대치는 낮지만 연말연시 소비자 지출 규모는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NBC 경제조사팀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 경제상황을 '아주 좋다(excellent)'거나 '좋다(good)'고 답한 비율은 이전보다 8%포인트 하락한 50%를 기록했다.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고 믿는 층도 5%포인트 떨어진 31%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경기전망 낙관지수가 4분기 들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이는 분기별 하락폭으로는 12년래 최고치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올 연말 소비자 1명 당 평균 지출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1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 지출이 늘어난 배경으로는 지난 한 해 동안 수입과 임금 상승폭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전국에서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한계 오차는 플러스 마이너스 3.5%포인트다.

향후 경제전망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이 줄어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실망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찬성 비율은 지난 10월 조사 당시 51%를 기록했으나 최근 조사에서는 48%로 하락했다. 반면 반대한다는 비율은 38%에서 42%로 높아졌다.

소비자 1인당 연말 평균지출액은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조사 결과 1118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됐는데 이는 지난해 기록했던 907달러보다 200달러 이상 많은 액수이자 처음으로 1000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폭넓은 계층에서 연말에 지출을 늘리겠다고 답했는데 특히 트럼프 지지자와 공화당원들의 씀씀이가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자의 29%가 크레딧카드나 다른 형태의 빚을 이용해 연말 쇼핑에 나설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2016년 조사 때의 26%보다 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향후 경기전망은 부정적으로 보면서 지출을 늘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올 한 해 동안 고용과 임금 부문이 모두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올해 실업률은 50년래 최저치인 3.7%를 기록했다. 임금도 지난 2개월 동안 전년도보다 3% 상승했다. 이 같은 임금 상승률은 금융위기가 끝난 이후 처음이다.

올 연말에 지출 비용을 늘리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53%는 그 이유로 수입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경제가 좋고 세금이 줄고 또는 개솔린 가격이 내리고 주식시장에서 소득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답한 비율은 9%에 불과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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