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풍미로 인기 '수제맥주' 전성시대
양조장 매년 증가 추세
시장 점유율 25% 전망
이들 신생 양조장의 대부분은 이른바 수제맥주(craft beer)를 생산하는데 맥주업계에서 이들 소형 또는 독립 양조장의 약진이 뚜렷하다. 이들 수제맥주 양조장은 올해 중반까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5% 정도 생산량이 늘었다. 지난 1년 동안 총 2490만 배럴(약 7억7200만 갤런)을 생산했다. 지난 1년 동안 전체 맥주 소비량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맥주 애호가들의 입맛이 수제맥주 쪽으로 쏠리는 경향을 감지할 수 있다.
앤하우저-부시와 밀러쿠어스 등 대형 맥주생산업체를 포함한 미국 내 전체 맥주생산량은 2017년 1963억 배럴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도보다 1.2% 감소한 수치다. 맥주양조협회는 올해 생산량도 전년도보다 1% 정도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제맥주 부문은 지난 수년 동안 두자릿수의 판매성장률을 기록하다 역시 성장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각 지역의 소형 양조장과 펍은 올해 다시 예전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맥주양조협회의 바트 왓슨 수석경제학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약 7~8%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전체 맥주시장 규모는 111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해가 갈수록 확대하고 있다. 2017년도 시장 점유율은 23.4%였다. 액수로는 260억 달러를 조금 넘은 규모다.
올해는 시장 점유율이 24~25%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양한 풍미를 내세운 IPA(인디언 페일 애일)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수제맥주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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