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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단일 대오'…공화 '표 분산' 우려

토드 스피처 검사장 떠난 OC 3지구 수퍼바이저 보궐선거 3파전 양상

산체스 vs 머레이·와그너 구도
28일 등록 마감, 3월 12일 선거


오렌지카운티 3지구 수퍼바이저 보궐선거 구도가 3파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3지구 보궐선거는 토드 스피처 전 수퍼바이저가 지난 7일 OC검사장으로 취임함에 따라 발생한 공석을 메우기 위해 오는 3월 12일(화) 열린다.

후보 등록은 지난 9일부터 시작됐다. 등록 마감일은 오는 28일이다.



지금까지 출마를 공식 선언했거나 출마 의사를 밝힌 이는 로레타 산체스(민주) 전 연방하원의원, 공화당의 크리스 머레이 전 애너하임 시의원과 돈 와그너 어바인 시장 등 3명이다.

민주당에선 20년간 연방하원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2016년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산체스 전 의원을 중심으로 한 '단일 대오'가 형성되고 있다.

당초 출마를 고려했던 베스 크롬 전 어바인 시장은 뜻을 접었다. 빌라파크의 사업가로 지난해 연방하원 39지구에 출마했던 앤디 토번은 민주당에 대한 충성심을 이유로 들며 출마를 포기했다. 그는 "우리에겐 민주당원이 수퍼바이저위원회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산체스 전 의원을 위해 길을 터줬다.

현재 5명의 수퍼바이저 중 민주당원은 지난해 11월 당선, 올해 취임한 덕 채피(4지구)뿐이다. 민주당 측은 특별선거에서 산체스가 승리하면 내년 열릴 선거에서 수퍼바이저위원회 내 과반 점유를 노릴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롬, 토번의 출마 포기로 한결 어깨가 가벼워진 산체스 전 의원은 자신이 당선되면 연방의원 시절 쌓은 경륜과 인맥을 동원, OC의 홈리스, 산불 대응 문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일찌감치 캠페인에 주력하고 있다.

산체스 전 의원이 민주당의 유일한 후보가 될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세간의 관심은 공화당에서 복수의 후보가 출마할 경우, 산체스 후보를 이길 수 있을까에 집중되고 있다. 보궐선거에선 결선 투표 없이 단판으로 승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요바린다, 애너하임, 오렌지, 빌라파크, 어바인, 터스틴 등지를 포함하는 3지구는 공화당원이 민주당원보다 많지만 그 차이는 4%p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상당수 공화당원들은 선거가 3파전으로 흐를 경우, 산체스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머레이 전 시의원과 와그너 시장은 보수파 공화당원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지역적 기반이 애너하임과 어바인이란 점이 다르다.

머레이 전 시의원은 개발업체에 세제 혜택을 제공해 일자리를 늘리고 영구 거주시설 제공을 포함한 홈리스 대책 마련에 주력할 것이란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와그너 시장은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자신이 당선되면 주하원의원을 지낸 경험을 통해 카운티 정부의 재정 문제와 홈리스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정가 일각에선 머레이와 와그너 중 한 명이 산체스와의 맞대결 구도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포기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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