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팔자 걸음과 원인과 교정 방법
대표원장 이우경 / 자생한방병원 풀러턴 본원
이것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선 동양 문화로 인해 좌식생활을 하면서 이른바 양반 다리로 앉는 경우가 많아 습관처럼 팔자 걸음을 하는 것이 하나의 원인이다. 이 경우는 가능하면 바닥에 앉는 시간을 줄이고 의자에 앉는 생활 습관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발의 각도가 벌어지지 않도록 허벅지의 안쪽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면 좋다. 가장 쉬운 방법은 수영을 하면서 발차기를 하는 것인데 이 경우 발가락 끝에 힘을 주고 무릎 사이를 붙이고 쭉 펴면서 발차기를 해야지만 몸이 앞으로 가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교정이 이루어지게 된다.
두 번째로 흔한 원인은 복부 비만이다. 복부의 지방으로 인해 배가 아래로 처지면 이것이 골반을 앞으로 기울어지게 해서 고관절은 자동으로 좌우로 벌어지게 된다. 같은 원리로 임산부의 경우도 짧은 시간에 배가 앞으로 나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팔자 걸음을 하게 되고 출산 후에는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게 마련이다. 당연한 것이지만 이 경우의 교정방법은 당연히 복부 비만을 줄이는 것이다.
그런데 미국에 살기 때문에 좌식생활도 거의 안 하고 복부 비만도 없는데 팔자 걸음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운동 부족으로 인해 허벅지와 복부의 근육이 충분하지 않아 저절로 발의 각도가 벌어지는 경우이다. 허벅지 뒷근육이나 엉덩이 근육은 평균 정도인데 걷기나 달리기를 거의 하지 않아서 허벅지 앞 근육은 약한 경우 상대적으로 근육 사이의 불균형이 와서 고관절이 바깥으로 벌어지는 것이다. 이때는 계단 오르기나 조깅 등의 운동을 꾸준히 오래 하면 팔자 걸음을 교정할 수 있다.
오래 걷게 되면 무릎과 허리가 뻐근하게 아픈 경우가 있다. 이것은 팔자 걸음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충격이 무릎과 골반, 허리에 가해져서 발생하는 것이다. 심한 경우에는 무릎의 관절염이나 척추의 퇴행성 변화 이후 허리 디스크까지 이어질 수가 있으므로 초기에 파악하여 위에서 언급한 예방법을 꾸준히 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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