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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단편 애니메이션 유명 영화제 대상·동상

그래픽 디자이너 박정현 제작
여성 시각 주제 '웨어아유프롬'

모션그래픽 디자이너 박정현(사진)씨가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여성'을 주제로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웨어아유프롬(Where R U From)'이 '리지우드 길드 인터내셔널 필름 페스티벌 2017(RGIFF)'과 'FAME US 인터내셔널 필름 페스티벌 2016'에서 각각 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8년째인 RGIFF은 해마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장르의 우수한 국제 독립영화 작품을 선정하는 영화제로 전문가 영화 애호가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박씨의 작품은 수상뿐만 아니라 2016년부터 'LA 시네페스트' '인터내셔널 뉴욕 필름 페스티벌' 등 25개의 영화제에서 출품작으로 선정돼 상영되면서 심사위원들로부터 '스타일이 매우 독창적이고 신선하다. 요즘 트렌드에 걸 맞는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웨어아유프롬'은 박씨 자신을 주체로 자궁 속에서 XX(여자 염색체)가 되기 위해 Y를 가지고 있는 수 많은 정자들과 레이싱을 해서 이기고 난자와 결합해 태어나는 스토리를 모션그래픽을 통해 추상적으로 담아냈다.



상영회 당시 박씨의 작품을 본 관람객들의 힘찬 박수 소리와 웃음도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박씨는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스토리텔링과 디자인 2D애니메이션 등을 스스로 제작해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며 "작품이 인정 받게 돼 기뻤고 이를 계기로 자신감을 얻어 다른 아이디어의 모션그래픽 제작에도 꾸준히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영상 제작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으로는 '색감'을 꼽았다. 그는 "난자를 노란색으로 표현하면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색 조합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며 "색감에서 나오는 긍정적인 생산 에너지를 영상에 많이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박씨는 MTV '와일드 앤 아웃'과 '캣 피시' 등 프로그램 홍보 영상들을 제작한 경험이 있다. 그는 "밝고 화려한 색감을 가진 빠른 템포의 영상을 디자인하는 등 단기간에 사람의 시선을 사로 잡을 수 있는 모션그래픽 작업을 선호한다"며 자신의 강점으로 "색감 배열을 통해 색 고유의 개성을 표현 하는 것에 자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영상프로덕션 회사에 재직중인 박씨는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표현기법을 활용해 시각적으로는 강한 인상을 남기면서 교훈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며 "사람들에게 영감의 씨앗을 나누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 "VR뮤직비디오를 모션그래픽으로 제작해보고 싶다. 특히 K팝 관련 작업이라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상작을 포함한 박씨의 프로젝트들은 개인 홈페이지(www.junghyunpark.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강다하 인턴기자 kang.dah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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