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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마켓 반찬코너, 100여가지 반찬 '찬·찬·찬' 즉석음식도 봇물

전골·육개장·된장국까지 청년·장년 고루 많이 찾아
맛은 기본 건강도 신경 '먹자 골목이 따로 없네'

마켓 반찬부가 진화하고 있다. 마켓을 찾는 손님들의 목적이 서로 다르다. 혼자 사는 총각은 즉석식품 코너를, 주부는 고기·생선·야채 코너를, 오랫만에 장을 보러 나온 아저씨는 주류 등 음료코너가 주로 간다.

하지만 누구한 한번은 들러보는 코너가 있다. 바로 반찬코너다. ‘즉석밥을 사더라도 반찬은 한번 사먹어 볼까?’, ‘아 오늘따라 어머니가 해주시던 깻잎이 먹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기도 하다. LA한인타운 마켓들의 반찬코너를 들여다 봤다.

LA한인타운 한인마켓 반찬코너에는 100여가지가 넘는 반찬거리가 진열돼 있다.

최근 수년간 한인마켓들이 가장 신경써서 개발해왔던 곳도 바로 반찬부다. 마켓 입장에서는 반찬부가 그 마켓의 얼굴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일반 식품들이야 제조업체로 부터 구매하면 되지만 반찬부는 다르다. 재료의 신선도부터 맛까지 마켓이 책임져야 하는 코너다. 또한 반찬이 유독 맛이 있으면 손님들도 자연스럽게 몰리게 된다.

◇변하는 반찬코너

LA한인타운 마켓 반찬코너를 보면 형형색색의 반찬이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종류만해로 수십가지에 달한다. 나물류 젓갈류 마른 반찬 생선 구이 순대 등 하나 하나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

게다가 최근에는 족발 전골 육개장 등 집에가서 바로 데워 먹을 수 있는 음식들도 등장하고 있다.

'반찬코너인지 음식코너인지' 헷갈릴 정도다.

그만큼 마켓 반찬코너는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왔다. 최근 마켓 반찬부의 변화 트렌드는 다양화다. 밑반찬부터 바로 조리만 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수년간 마켓 반찬코너에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제품들이 있다. 바로 전골 국 보쌈 전 회덮밥 등이다. 즉석식품과 마찬가지로 집에가서 바로 먹을 수 있거나 간단한 조리 과정만 거치면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갤러리아 마켓은 반찬코너 한켠에 회덮밥 순대 볶음 갈비찜 각종 전골 등을 선보였다.

존 윤 매니저는 "전골이나 반찬은 젊은층 뿐만 아니라 장년층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매일 LA매장에서 반찬 및 음식을 만들어 모든 갤러리아 마켓에 공급해 똑같은 맛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씨마켓은 반찬코너 일부를 개조 '직접' 만든 만두나 튀김 종류를 손님들에게 바로 바로 제공하고 있다.

스티브 김 스토어매니저는 "바로 만든 음식을 손님들에게 전해주기 때문에 맛이 살아있으며 또한 원하는 양만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손님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한남체인은 집에서 금방 데워먹을 수 있는 미역국 된장국 부대찌게 곱창전골 해물전골 호박죽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반찬코너에도 음식류가 등장하는 것은 한인 소비자들의 취향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싱글족이 늘어나고 3~4인 기준의 소가족이 주를 이루면서 소비 패턴도 변했다. 또한 가족 규모는 작아진 반면 맞벌이 부부는 늘어가고 있다. 다시말해 소비자들이 여유있게 요리할 시간이 없어졌다.

따라서 즉석식품이나 반찬 즉석 음식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한남체인 김병준 이사는 "특히 사골 등 많은 한국 음식이 오랜 기간 조리를 해야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인데 핵가족화가 되며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반면 마켓 반찬부는 많은 양을 오랜기간 조리해 맛이 충분히 우러나 손님들이 원하는 맛을 내기 때문에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과 맛을 함께

편리함과 함께 질도 업그레드되고 있다. 이제는 소비자들이 단순한 '한국 반찬에 대한 향수'가 아닌 맛과 건강도 고려하기 때문이다.

아씨마켓은 현재 반찬코너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든 반찬 제품 라벨에 'No MSG'를 붙여 판매하고 있다.

갤러리아 마켓도 매일 오전 100여가지에 달하는 반찬을 새롭게 만들어 내놓고 있다. 순대 오이지 도라지 깻잎 홍어회 모두 반찬부에서 직접 만들고 있는 것. 게다가 반찬 종류도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한남체인도 각 매장에서 직접 100가지가 넘는 반찬종류를 선보이고 잇다.

우리 마켓 최고 반찬

모든 음식의 맛이 다 똑같을 수는 없듯이 각 한인마켓마다 반찬부 '손맛'이 다를 수 밖에 없다. 각 마켓 매니저들에게 반찬코너의 인기 음식을 물었다.

▷한남체인=최근 한남체인에서 선보이고 있는 국종류를 추천한다. 한남체인 전매장 반찬코너는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주7일 매일 다른 종류의 국을 선보이고 있다. 하루는 시금치국 다음날은 미역국 카레 짜장 조개국 등이다. ( 김병준 이사)

▷갤러리아 =순대 깻잎 홍어회 오이지가 손님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순대 백순대 등도 모두 갤러리아에서 직접 만들어내 맛이 뛰어나다. (존 윤 매니저)

▷아씨마켓 =밑반찬으로 고추무침과 깻잎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나이드신 분들이 한국의 향수를 떠올리며 종종 찾는다. 또한 새롭게 마련한 코너에서 직접 만들어 파는 오징어 튀김 만두 호빵 종류로 반응이 좋다.(스티브 김 매니저)

▷가주마켓 =즉석에서 구워파는 갈비 생선 부침개 종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즉석에서 만드니 냄세가 좋고 직화불로 구워 맛이 뛰어나다.(이미희 프론트 매니저)

▷도레미마켓=도레미 마켓 반찬하면 명품 김치를 빼놓을 수 없다. 김치 부추김치 동치미로 만든 깍두기 등 10여가지 김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마늘쫑 무침 비듬나물도 인기 반찬이다.MSG를 사용하지 않고 맛갈스럽게 정성을 담아 만들어 맛이 좋아 손님들이 좋아한다. (이수진 스토어 매니저)

서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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