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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이 학교 보내기…학비·거리·운영시간 고려해 결정해야

[LA중앙일보] 발행 2018/07/23 교육 21면 기사입력 2018/07/22 17:00

일부 공립학교 프리스쿨도 운영
이중언어 수업 가능 여부 확인도

첫 자녀가 학교에 입학할 시기가 다가온다. 첫 자녀의 탄생만큼 설레고 기다리는 순간이 첫 입학 순간이다. 마냥 어린 것 같은 자녀가 또래 친구들과 함께 의젓하게 수업을 듣는 모습을 보는 순간 새로운 기쁨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다. 자녀가 어느 학교에 들어가는지, 어떤 학교 생활을 하는지는 전적으로 부모의 발품에 달렸다. 주위에서 이런저런 조언을 해도 좀처럼 마음이 놓이지 않는 초보 학부모를 위해 미국의 단계별 교육 과정과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가르치는 학교를 소개한다.

◆프리스쿨

일반적으로 2~3살이 되면 입학해 킨더가튼 입학하기 전까지의 과정을 배우는 곳이다. 일부 프리스쿨은 킨더가튼 과정도 있어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계속 다닐 수 있다. 처음 부모와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입학 전 자녀가 정신적인 무장을 할 수 있게 학교에 대해 대화를 많이 할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학부모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경우가 학교 앞까지 데려다 줬지만 떨어지지 않으려는 자녀를 보는 시간이다.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를 달래며 머뭇거리다 몰래 빠져나가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몰래 나가는 행동은 자녀를 더 불안하게 만든다"며 "항상 자녀에게는 헤어지기 전에 '잘 지내고 이따가 만나자'라고 인사를 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프리스쿨 찾기

자녀에게 어떤 교육을 시킬지 부모가 기준을 세우고 프리스쿨을 알아보는 게 좋다. 매달 지급하는 학비가 중요한지, 또는 집이나 직장에서의 거리, 프로그램 운영시간(오전, 오후, 저녁)이 우선인지 등을 상의한 후 이에 맞는 학교를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일터에서 일을 마친 후 자녀를 픽업할 계획이라면 근무지에서 가까운 곳을 찾는게 현명하다.

학교를 운영하는 원장과 교사들의 경력과 교육 철학도 알아봐야 한다. 공부만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곳인지, 인성 교육에 더 시간을 투자하는지는 원장의 교육철학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학교 종류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몬테소리(Montessori)' 교육법을 가르치는 곳과 '어린이센터', '월도프(Waldorf)' 또는 '레지오에밀리아' 교육기관, '종교기관 부속시설'로 나눠져 있다.

몬테소리는 개인의 학습 실력 향상에 중점을 둔다. 반면 레지오에밀리아 교육법은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교육법을 가르친다.

월도프 교육법은 상상력과 사회성, 분석 능력을 키우는 커리큘럼을 갖고 있다. 종교기관 부속시설은 주로 개신교나 가톨릭 교회에서 운영하는 곳이 대부분으로 이곳에서는 기도법이나 성경을 가르치기도 한다.

학교를 결정했다면 직접 자녀와 함께 방문해 본다. 방문할 때는 교사 수나 운영중인 프로그램 내용, 다른 재학생들의 반응 등도 세심하게 둘러보고 질문해야 한다.

▶무엇을 배우나?

프리스쿨에 다니면 가장 먼저 언어 실력이 늘어난다. 아무래도 매일 노래하고 교사의 설명을 듣고 질문하는 과정을 통해 주어와 동사를 사용해 말하는 법을 익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2살짜리 아이가 구사할 수 있는 단어는 50~80개이지만 프리스쿨에 다니면 100개 정도 구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언어 뿐만 아니라 독립심도 배운다. 게임을 한 후 장난감을 치우거나 교사를 도와주는 행동을 통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스스로 배우고 독립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단계로 성장한다.



◆킨더가튼 과정

4살부터 다닐 수 있는 킨더가튼 준비반을 거쳐 5살부터는 킨더가튼으로 입학하게 된다. 공립학교에 있는 킨더가튼에 보내려면 거주하는 지역이 포함되는 학군에 속한 학교를 찾아가면 된다. 자녀를 사립학교에 보낸다면 킨더가튼 과정이 있는 프리스쿨을 다니는 것이 편리하다.

한인타운에도 킨더가튼 과정이 있는 프리스쿨이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자녀를 입학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다.



▶킨더가튼 준비반(Transitional Kindergarten)

4살부터 입학할 수 있다. 올초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이중언어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이니셔티브 '글로벌캘리포니아 2030'을 가동하면서 LA통합교육구(LAUSD) 산하 이중언어반을 운영하는 학교는 준비반부터 이중언어를 가르친다. 시범 학교로 코헹가초등학교와 덴커초등학교 2곳에서 킨더가튼 준비반 학생들에게 한국어 이중언어교육(KDLP)을 제공하게 된다.



▶어느 학교를 보낼까?

프리스쿨과 마찬가지로 학부모의 기준에 따라 학교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사립으로 갈지, 공립으로 갈지, 또는 차터스쿨을 선택할 지를 정한 후 가고 싶은 학교와의 거리, 학비, 커리큘럼을 봐야 한다. 또 학교에서 하고 있는 이벤트나 프로그램이 부모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지도 확인하자.

프리스쿨과 다른 킨더가튼을 갈 경우 자녀와 함께 방문하고 시설을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지 잘 생각해야 한다. 이는 자녀가 나중에 학교에 입학한 후 적응할 때 도움이 된다. 일부 학교는 새로 입학할 학생이 반나절 또는 하루동안 학교에서 지내도록 허용하니 교장에게 요청해보는 것도 좋다.

▶입학 전 준비 사항

킨더가튼 과정은 사실상 정식 학교생활의 시작이다. 프리스쿨과 달리 규칙적으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모는 개학 1~2개월 전부터 잠자는 시간이나 밥먹는 시간 등 자녀가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무엇보다 자녀가 최소한 본인의 이름과 부모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를 외울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하며, 응급시 전화로 911에 전화하는 법도 알려주는 것이 좋다.

변지애 LAUSD 장학관은 "프리스쿨과 달리 킨더가튼에 입학한 학생들 중에서 규칙적인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무엇보다 기초 학습 실력은 충분하지만 스마트폰 등만 사용하다 보니 사회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과 어울리고 대화하는 교육이 미리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입학 전 검토사항

킨더가튼 입학 전에 자녀가 사회적 능력·운동기능·언어 및 학습 능력이 준비됐는 지 확인해보자.

아동출판 전문점인 립프로그사가 공개한 체크 리스트에 따르면 사회적 능력으로는 문제를 푸는 단어를 이용할 줄 알고, 상대방에게 인사하거나 간단한 방향이나 안전규정을 제시했을 때 따라할 수 있어야 한다. 테이블 매너와 청소하는 법, 개인 소지품 챙기기, 스케줄 확인하기, 음식 먹기도 사회적 능력에 포함된다.

운동기능은 개인 및 그룹으로 퍼즐을 함께 하거나 가위로 종이 오리기, 크레용이나 연필 사용하기, 블럭쌓기, 공놀이, 세발 자전거 타기 등이 있다. 언어 능력은 문장을 말하고 설명하는 능력, 노래를 따라하거나 책의 줄거리를 다시 말하기, 질문하기 등이다. 읽기 및 쓰기 능력은 책이나 그림을 스스로 보고 읽거나 기본적인 단어나 본인의 이름을 읽고 쓰고 말해야 한다. 이밖에 기본적인 숫자도 외우고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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