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사람들] 크리스천교회 양성교 목사
"시카고날씨, 군복무 시절 강원도 양구와 비슷”
“사실 지난 달에 목회자가 아닌 평신도로서 섬길 교회를 찾아 타 주 이사를 계획했었습니다.”
이사 비용을 마련하던 중 제자회(Disciples of Christ) 소속 교회의 한 집사님을 만났다. 목회 대신 평신도로 섬기려고 한다는 그에게 깊은 관심과 애정을 표시했다. 양 목사는 “제자회를 접한 후 지금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는 시카고 크리스천 교회를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께서 태초부터 예비하신 공동체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는 글쓰기를 좋아한다. 매일 1천자 안팎의 일기를 쓴다. 가족들과 함께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것도 즐긴다. 아이들과 비디오 게임을 함께 할 정도다.
교회에서 만난 첫사랑인 사모와의 슬하에 하늘이, 하람이 공주님 2명을 뒀다.
시카고는 그가 군생활을 한 강원도 양구의 날씨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군 복무시절 계절의 변화에 불평도 없지 않았지만 먼 훗날 날씨 면역을 위한 선물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그의 목회 방침은 “교회다움의 회복”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예배에 집중한다는 것. “원치 않았던 상처로 겪게 되는 아픔들을 예배 안에서 하나님의 손길로 치료 받을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제자를 만들고, 제자의 재생산과 양육에 힘쓰는 교회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양 목사는 교회의 지상과제인 선교를 능히 감당할 수 있는 이민 지역사회 교회로서의 책임도 결코 간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James Lee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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