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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록시클로로퀸 찬반논란 여전

브라질 대통령 장남 "복용 뒤 완쾌"
대학연구팀 "감염 예방 효과 없어"

하이드록시클로로퀸(HCQ·사진)은 코로나19 치료제일까. 한동안 잠잠하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논란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장남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코로나19에 걸렸다가 2주 만에 회복됐다는 뉴스가 최근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다.

브라질 언론들에 따르면 플라비우 의원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하나님 도움으로 코로나19에서 회복됐다"면서 "처음 증세가 있을 때부터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항생제 아지트로마이신을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제품을 들고 찍은 사진도 SNS에 올렸다. 플라비우 의원은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 330여만 명 가운데 한 명이라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가족 중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은 모두 4명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7월 6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받고 관저 격리에 들어갔다가 네 번째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같은 달 27일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부인 미셸리 지 파울라 피르무 헤이나우두 보우소나루 여사는 7월 3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17일 만에 회복됐다. 미셸리 여사는 올해 38세로 보우소나루 대통령(65)과는 27년 차이가 난다.

지난달 15일에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넷째 아들인 자이르 헤난 보우소나루(22)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회복됐다.

그러나 지금까지 의료계와 학계에서는 공식 치료제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또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CWRU)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류머티즘질환 회보'에서 루푸스와 류머티스관절염 환자 대상 코로나19 감염 조사 결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감염 예방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멘델 싱어 교수는 "HCQ가 일반인들에게 효과적인 코로나19 예방약이 될 수 없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의료계는 HCQ를 자주 복용하는 전신홍반성루푸스 환자와 류머티스관절염 환자들에 주목해왔다. 코로나19 유행 초기에 이들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다는 보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 내 36개 보건시스템에서 익명화된 전신홍반성루프스와 류머티스관절염 환자 159명 데이터를 확보해 HCQ 복용이 코로나19 감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신홍반성루푸스 환자와 류머티스관절염 환자 모두 HCQ를 복용하는 경우와 복용하지 않는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비율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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