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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최악의 연쇄살인범 사형 확정…10년간 10명 성폭행 뒤 살해

가주대법원 원심 확정 판결

LA 역사상 최악의 연쇄 살인범에게 법정최고형인 사형이 확정됐다.

지난달 30일 가주대법원은 10년간 총 10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뒤 살해한 체스터 드웨인 터너(54)에게 원심이 내린 사형 선고 판결을 최종 확정했다. 범행 당시 피자 배달원으로 일했던 터너는 1987년부터 1998년까지 21~45세 사이의 여성들을 살해한 인물이다. 수사 당시 피해자들 중에는 임산부도 포함돼 있었다.

터너측은 원심 판결과 관련, 항소를 제기했지만 이번에 대법원이 사형을 확정하면서 결국 죗값을 치르게 됐다. 대신 가주대법원은 사형 확정에 앞서 “태아 살인 혐의와 관련해 2급 살인 혐의가 적용된 것은 합당하지 않다”는 터너측 주장을 인정했다.

가주대법원측은 판결문에서 “6개월 된 태아가 자궁 밖에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증언 때문에 그 부분에서 2급 살인 혐의가 적용된 건 잘못됐다”며 “그렇다고 터너의 범죄 사실이 없어지거나 유죄 판결은 뒤집힐 수 없다. 사형을 확정한다”고 밝혔다.



터너는 지난 2007년 7월 LA형사지법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검찰 조사에 따르면 터너는 피해 여성들을 고문하고 성폭행 한 뒤 목을 졸라 살해했다. 또 피해자들의 장례식을 찾아가 슬퍼하는 유가족들을 보며 쾌락을 느끼는 잔인함까지 보였다.

터너는 이 사건 외에 별도로 4건의 추가 살인 혐의가 드러나 지난 2014년 유죄 판결을 받았다. 터너는 추가 살인 혐의에 대해서도 현재 항소중이다.

한편, 터너의 범행들은 자칫 ‘미제 사건(cold case)’으로 남을 뻔했지만 이후 DNA 검사에 의해 밝혀졌다. 당시 수사팀은 피해 여성들에게서 발견된 정액에서 용의자의 DNA를 검출, 정보를 보관하고 있었다. 이후 범죄자 데이터 베이스를 통해 일치하는 DNA를 대조하던 중 지난 2003년 가주에서 이미 강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중이던 터너를 살해 용의자로 밝혀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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