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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는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오스카 4관왕 '기생충' 제시카 송도 화제

영화 '기생충'의 각본을 함께 쓴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는 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계로는 처음 각본상을 받았다.

기생충' 속 제시카송 악보 [CJ ENM제공]

기생충' 속 제시카송 악보 [CJ ENM제공]

봉 감독이 '기생충'을 구상한 것은 2013년 '설국열차' 후반 작업 때다. 그는 "부자와 가난한 자 이야기를 조금 더 일상에, 현실에 가까우면서 가장 기본 단위인 가족을 중심으로 펼쳐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의 처음 제목은 '데칼코마니'였다. 대칭을 이루는 부자와 가난한 4인 가족을 생각하다가, 나중에는 '한 지붕 세가족'으로 바뀌었다.

2015년에 15페이지짜리 스토리라인을 썼고, '옥자'(2017)를 찍는 동안에는 한진원 작가가 드래프트(초고)를 썼다. 2017년 봉 감독이 다시 시나리오 작업을 맡아 4개월간 완전히 새롭게 고쳐 완성했다. 지하실 '문광 커플'이 등장한 것도 이때였다.



한진원 작가는 봉 감독에게 영감을 줬다. 극 중 기택의 대사인 "38선 아래로는 골목까지 훤합니다", "이것은 일종의 동행이다"가 한 작가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기생충’이 만들어낸 '제시카송' 가사 일부도 한 작가가 썼다. 기정(박소담)은 '독도는 우리 땅' 리듬에 맞춰 "제시카는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과 선배는 김진모, 그는 니 사촌"이라는 가사를 읊는다. 기정이 부른 이 네 마디는 봉 감독이 개사했다. 영화 속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개사 버전은 사실 3절까지 있었고, 2절과 3절은 한 작가가 썼다고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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