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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경 반이민’ 트럼프에 곳곳서 반발

AAAJ 애틀랜타 등 이민단체 강력 반대
“이민자 범죄자 취급, 명백한 권리 침해”
카운티·시정부 “보호정책 고수”
미-멕시코 정상회담 돌연 취소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반이민 행정명령과 관련, 애틀랜타 이민자 권익단체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센터 애틀랜타지부, 평화를 위한 유대인의 목소리,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 애틀랜타 챕터, 인권을 위한 조지아 라티노 동맹 등 이민자 권익단체들은 26일 다운타운에 있는 센트럴 장로교회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각 단체장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반이민 행정명령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스테파니 조 AAAJ 애틀랜타 지부장은 “아시안 이민자들은 늘 반이민 정책의 타깃이 되어 왔다”며 “이민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이민자 커뮤니티를 범죄자처럼 취급하는 이들 조치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 애틀랜타 챕터의 에드워드 미첼 디렉터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행정명령은 미국을 안전하게 만들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 전역의 카운티 시정부 관계자들도 반대의사를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체류자를 단속해 추방하지 않고 보호하는 자치단체에 대해 연방재정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행정명령 때문이다. 이에 워싱턴DC와 뉴욕, 시카고 동 39개 도시와 364개 카운티는 향후에도 계속 ‘보호 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멕시코는 국경 건설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이달 말 열릴 예정이었던 정상회담이 무산됐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오는 31일로 예정된 미국 방문 일정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이날 오전 백악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당초 미국서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 이민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니에토 대통령은 전날 밤 TV 녹화 연설을 통해 국경장벽 추가 건설 강행과 관련, “미국의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뒤 “국경장벽 건설에 드는 비용을 부담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미국의 멕시코·캐나다 국경 안전을 관장하는 기관인 미 국경순찰대의 수장이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현직 미 관리들에 따르면, 국경순찰대는 26일 마크 모건 대장이 더 이상 기관장 직위에 있지 않을 것이라는 통지를 받았다. 이날 오후 4시까지 해당 사실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며 모건 대장이 스스로 물러난 것인지, 경질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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