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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실적 "날개 달았다"

메트로, 자산 10억불·순익 2천만불 돌파
제일, 자산 3억불 달성·순익 14% 증가
노아, 자산 2억 8천만불·순익 16%

메트로시티·제일·노아 등 3개 한인은행들의 순익이 지난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은행들은 2년째 큰 폭의 순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30일 메트로시티·제일·노아 등 3개 한인은행이 최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실적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총자산과 순익 모두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율을 보이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메트로시티 은행의 총자산은 12월 31일 현재, 전년대비 63.8% 늘어난 11억260만6000달러를 기록했다. 2006년 은행이 설립된 이후 10년만에 자산규모 10억불을 넘어섰다. 또 메트로시티의 순익은 전년대비 22.1% 증가한 2032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제일은행의 총자산은 2015년 4분기2억8663만7000달러에서 13.6% 늘어난 3억2568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순익은 전년대비 14.2% 증가한 721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노아은행도 지난해 총자산과 순익이 10% 이상 늘었다. 노아은행의 총자산은 2015년 4분기 2억 3705만5000달러에서 18.0% 늘어난 2억7985만2000달러를 기록했다. 또 순이익(세전)은 전년대비 16.6% 증가한 832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한인은행들은 올해도 외연확장을 통해 자산과 순익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메트로시티 은행 김화생 행장은 “앨라배마, 뉴욕 등 여러 지역에 지점을 열고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순이익 2천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었다”며 “올해 애틀랜타에 지점 1곳과 타주에도 지점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일은행 김동욱 행장은 “수익률, 성장률, 안정성 등 전년대비 좋은 지표를 이어갔다”며 “올해도 텍사스와 노크로스 지점 오픈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노아은행 김정호 행장은 “계획했던 목표를 달성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도 지점과 대출사무소 등 외연확장을 통해 영업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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