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삼겹살 가격, 너마저…

농무부, 12월대비 20% 껑충…재고량 50년래 최저 수준
도매가 작년 대비 40~45센트 올라
한인마트, 소매가 인상 시기 저울질

최근 냉동 삼겹살 재고가 고갈되고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한인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인 식단 인기 종목인 삼겹살 도매가격이 인상되면서 소매가도 덩달아 높아질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

농무부(USD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냉동 삼겹살 재고 물량은 1780만 파운드로 전년 동기 대비 3560만 파운드 떨어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50년래 최저치다.

이로 인해 삼겹살 가격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USD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시중 삼겹살 평균가는 23.8% 상승했으며, 지난달 첫 3주 만에 또 20%가 올랐다.

애틀랜타의 일부 한인 마트들도 가격 오름세를 실감하고 있다. 아씨플라자 둘루스 지점 정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삼겹살 도매가는 파운드당 40~45센트 정도 올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도매가격이 오르면 소매가에 반영되어야 하는데, 고객들은 10센트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도매가격이 최대 30%까지 오를 경우, 소매가 인상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지역의 마트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플러싱 한양마트 정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삼겹살 도매가는 파운드당 70~90센트 정도 올랐다”며”1~2달새 발생한 일이라 아직 시중 판매가를 올리진 않았지만 도매가가 계속 이렇게 오른다면 우리도 시중가를 인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남체인 정육부 관계자도 “아직까지 마트 삼겹살 가격에는 변동이 없지만 들어오는 도매가가 20~30% 정도 오른다면 마트도 가격 인상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겹살 재고가 부족해진 건 해외로 수출되는 물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USDA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삼겹살 소비량은 지난 몇 년간 큰 변동이 없었다. 생산량도 종전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수출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재고 부족 현상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USDA는 분석했다.


박재현 기자·뉴욕지사 이조은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