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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모리 대학생, 총장실 점거농성

학과폐강 항의 "에모리대 인문학은 죽었다"

애틀랜타 명문대학 에모리대가 인문학과를 대거 폐강한데 대해 학생들이 시위에 나섰다.

애틀랜타 저널(AJC)에 따르면, 에모리대 학생들은 4일 총장 사무실을 점거하고 짐 와그너 총장과의 면담했다. 학생들은 총장과의 면담에서 "학과 통폐합이 학생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비밀리에 추진됐다"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위는 에모리대 학보사가 트위터를 통해 학생시위를 촉구하면서 불거졌다.

이번 시위는 지난 9월 에모리대가 교육학과 건강ㆍ체육교육학, 시각예술, 언론학 학사과정 및 경제학과 교육학, 스페인어학 대학원 과정을 폐강한데 따른 것이다. 폐강한 학과의 교수 및 교직원 40명은 해고될 예정이다.

1836년 인문학 간판을 내걸고 개교한 에모리대가 대학의 '모체'에 칼질을 가한 것은 자금 사정 악화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게 학교 당국의 설명이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학과와 학위 과정 수가 한계치를 넘어 세계 최고의 교육을 제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재정적 도전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문과 계열 학과 상당수는 외부 기부금 모금 실적이 없거나 미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에모리대는 미국에서 16번째로 가장 많은 54억달러(6조원)의 기부금을 받고 있는 부자 대학이어서 "궁색한 돈 타령"이란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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